동성애에 대한 혐오로 사회에서 소외당한 자
그것은 구체적 개인에 대한 판단과 무관하게 속성에 대한 분류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당사자가 느끼는 소외는 구체적 개인이 맞닥뜨리는 실재적 감정이다.
유태인 주인공 나도 인종차별법이 시행된 이탈리아에서 같은 소외와 막막함을 느끼면서 동성애자 파디가티 선생님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문화적, 인종적 요인에 기인하는 유태인 혐오
자연적, 생물학적 요인에 기인하는 동성애 혐오
원시공동체 사회는 종족보존이 최고의 가치였으므로 동성애를 혐오할 뿐만 아니라 독신자, 더 나아가 아이를 갖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까지도 혐오의 감정을 품었을 거 같다.
그런 혐오가 종족보존에는 더 유리했을 것이라고 보면,
어쩌면 자연선택에 의해 혐오의 감정이 되물림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 것,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20p)고 한다.
이 혐오의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게 되고, 왜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혐오의 감정을 극복하고. 내버려 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