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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문학동네 펴냄

로맹 가리는 자신의 이름과 거기에 딸려오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다지만, 뒤늦게 그의 실험을 알게 된 독자들로서는 더욱 두 작가(아니, 한 작가가 쓰는 두 필명) 사이에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독자는 이제 이야기 밖의 서사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성공한 실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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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번에도 세상을 인지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낯선 존재들을 끝끝내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자는 김초엽 작가가 데뷔작 이후 고만고만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 생산한다면서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는 듯이,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듯이, 계속 이 이야기를 해 주길 바란다.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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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 건가 싶었다. 온라인 서점에는 ‘과학‘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소설인지 전기인지 자서전인지 알 수 없는 시작으로 과학역사책인지, 생물분류학책인지, 심리학책인지, 역사책인지, 헷갈리게 만들더니, 과학철학으로 웅장하게 결말을 맺는다.

그러고 보니 다시 생각해보아도 결말이 정말 웅장하다. 대학 입학허고 학교 휘장에 쓰여 있던 “진리는 나의 빛” 문구를 보았을 때의 그런 기분이다. 우리는 선 따위로 정의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하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이 세상으로 이렇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지음
곰출판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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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와 함께 살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고양이와 함께 나이드는 법

핫토리 유키 지음
살림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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