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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ㆍ여름 (태양, 입맞춤, 압생트 향… 청년 카뮈의 찬란한 감성)의 표지 이미지

결혼ㆍ여름

알베르 카뮈 지음
녹색광선 펴냄

읽고있어요
“왜냐하면 사랑받지 못함은 단지 불운에 그치지만, 결코 사랑하지 못함은 불행이니까.”

불운은 점이고, •
불행은 선이다. ——

불운은 불가피하게 주어진 하나의 사건이고,
불행은 스스로 만드는 기나긴 이야기다.

사랑받지 못함은 불운에 그치지만,
사랑하지 못함은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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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_adult

but you know what you’d have to say

“Come on let’s go to bed
we gonna rock the night away
who did that to you, babe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Come on let’s drink and have very unmanageble day
would you want me in bae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come take my arms and go
I’ll be yours for sure”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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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가가는곳엔슬픔

@young_adult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
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
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
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
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벌들은 귓속의 별들처럼 웅성거리고

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
쓴잔을 죄다 마시겠지
슬픔이 나의 컵에 담겨 있다 투명 유리 조각처럼

청혼, 표제작

—————

문장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왜 쓴잔을 죄다 마시는지,
슬픔이 컵에 담기는지 말이다.

평생 갸웃거릴 문장일 수 있다.
그런 문장은 비워두겠다.

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 처럼
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골라서, 나와 그 사람만의 이야기로 조금씩 채워가겠다.

빈 칸을 채울 생각에 나는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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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_adult

“어떤 돌연한 사랑, 어떤 위대한 작품, 어떤 승부수,
어떤 변혁 사상은 어느 순간 거역할 수 없는 매혹과 함께, 견딜 수 없는 불안까지 안겨준다.

존재의 감미로운 고뇌,
우리가 그 이름을 모르는 위험의 미묘한 근접성,

그렇다면 산다는 것이란 제 패배를 향해 달려가는 것일까?
새로이, 쉼 없이 우리의 패배를 향해 달려가자.

나는 언제나 난바다에서 위협에 시달리며 살면서도 으뜸가는 행복의 한복판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패배를 향해 달려간다는 것은, 산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고통과 패배를 향해서 달려가지 못하게 된다면? 죽음보다 더 두려운 일이 되겠다..

결혼ㆍ여름

알베르 카뮈 지음
녹색광선 펴냄

읽고있어요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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