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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홍성욱 외 15명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펴냄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즐거움을 주는 책 중 하나일 것이다.
이번 15호의 특집 리뷰는 믿음, 주술, 애니미즘이다.
올해 초, 큰 인기를 모았던 <파묘>를 보고 믿음과 주술에 개한 관심이 생겼었다. 그러던 중 이를 주제로 하는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하여 신청하였고,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플라이북, 알렙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을 알린다.
총 여섯 편의 특집 리뷰 중 나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해 주었던 '임종태, 현대 지리학과 그 사상적 대안 사이에서' 와 여성, 무속을 키워드로 하는 '오성희, 여성 인류학자들이 만난 무속의 현장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 남성 무당은 여성 무당보다 적은 것인지, 왜 유독 제주도에서 굿과 무속이 육지보다 더욱 활발했던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으며, 특히 믿음, 주술, 애니미즘이 역사와 깊이 관련이 있는 탓인지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그 과거는 지금과는 다르기에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들도 리뷰를 읽어가며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새롭게 알아갈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이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아서인지 서리북에 실린 리뷰들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졌지만, 머리를 싸매고, 짧지 않은 분량에 차근히 읽다 보니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직 많이 미숙한 나에게는 리뷰들을 보면서 어떻게 서평을 쓰면 좋을지, 그 기술까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무래도 서리북의 가장 큰 장점은 공통된 주제의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특집 리뷰), 그것들을 먼저 접한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내가 알지 못하는 것투성이인 세상에서 얼마나 다양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그것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또한 특집 리뷰 이외에도 다양한 리뷰가 서리북에 실려 있는데, 새롭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는 고전의 강 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상으로 다음 호의 주제를 기대하게 만드는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라이북, 알렙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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