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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2: 암흑의 숲 (암흑의 숲)의 표지 이미지

삼체 2

류츠신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대단한 전개와 구조로 몰입감을 떨쳐낼 수 없는 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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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친숙한 사랑이냐, 새로운 사랑이냐를 다룬 것은 아니다. 오래 독극물처럼 날 파먹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관계와(결국 끝까지 폴을 1순위로 두지 않는 로제였다.개새기) 어떻게든 사랑을 줄 관계 중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연히 젊고 사랑을 주는 시몽이 더 사랑을 줄 법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내게 의존하는 남자에게 폴은 여성으로서 사회적 인식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지 않았나? 그 모든 걸 이겨내고 선택하는 게 사랑이지 않은가.

차별적으로 사랑을 주게 되는 게 사랑의 본질인 걸까. 당연히 시몽이 더 사랑스러울텐데도 로제를 사랑하는 것처럼? 과거 이미 경험한 열정을 타인에게서 거울처럼 다시금 마주쳤을 때 우린 왜 그 열정을 따라갈 수 없는걸까. 왜 마음의 우선순위로 둘 수 없는걸까. 시몽을 보내며 폴이 외치는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 건 결국 많은 갈망과 감정을 통 틀어 묶은 것이 아닐지. 한 사람과 처음 한 마음의 약속을 기꺼이, 기어이 현재에도 다시금 선택하게 되는 것이 좋아하는 마음 뿐일 리가 없다.

불편한 주제와 결말임에도 잔잔하고도 매력적인 문체로 불쾌한 사람 심리를 정확히 파고드는 작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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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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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류츠신

삼체 3부

류츠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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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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