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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눈물꽃 소년

박노해 지음
느린걸음 펴냄

읽었어요
연필 깎는 소녀

[자운영 핀 꽃길에서 네가 걸어왔지
홀로 가는 등 뒤에서 네가 걸어왔지
모두가 등 돌려 떠난 길에서
나랑 같이 놀래?
눈물꽃 소년에게 빛으로 걸어왔지
텅 빈 내 가슴에 시처럼 네가 걸어왔지]

나는 그 애가 깎아준 단단하고 단아한 연필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때의 나처럼 외롭고 혼자인 사람들
에게 가마가만 친구가 되어주고, 그저 말없이 함께 걸어주고, 눈물이 되고 힘이 되는 그런 시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나랑 같이 놀래?”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한 편의 시와 함께 내게로 걸어
온 너.
나의 첫 독자, 나의 첫사랑.

p.19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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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하루님의 연중무휴 김상수 게시물 이미지
귀여운 고양이 상수
글보다 사진이 더 눈에 들어온 책
사진 하나하나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

연중무휴 김상수

김은혜 지음
비에이블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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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_ju

할머니 집에 에어컨은 없지만
시원한 바다, 산책, 할머니 물질,
할머니의 맛있는 음식들, 스쿠터 등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여름방학
:)

여름의 루돌프

김성라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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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_ju

청춘

사랑한다는 것과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
같은 말이었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
는 청춘이라는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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