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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문학동네 펴냄
예전에 민음사의 책으로 처음 접했을 때는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책장을 덮었었다.
그리고 몇 년 뒤 나는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베르테르의 삶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계기는 뮤지컬 베르테르의 슬픔 클립을 보고 난 후였다.
그는 왜 그렇게 사랑에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것일까?
베르테르에게 '사랑'은 절대적인 잣대다.
그래서 샤를로테가 베르테르에게 '전부'였던 것이다.
하지만 사회규범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알베르트가 건강상의 이유로 먼저 죽기라도 한다면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 설령 알베르트가 높은 신분을 이용해 무도하고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는 망나니였다면 '정의의 심판'을 내리고 샤를로테를 차지할 수도 있었으리라.
그렇지만 알베르트는 착하고 도덕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젠틀맨'이었다. 무엇보다 '사랑'이랍시고 막무가내로 자신의 아내를 탐하는 무례한 베르테르에게조차 '매너'를 잃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베르테르는 죽기로 결심한다. 스스로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을 찍듯 자기 자신에게 단죄를 내리고 만다.
#내인생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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