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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의 표지 이미지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저자의 다른 책인 '모든 순간의 물리학'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도 재밌게 읽었다.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것을 우리는 인지하게 된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우리의 인지 능력의 한계 때문에 사실 진실이 왜곡되고 있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아주 미시적인 관점(양자세계까지)으로 볼 수 있다면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지하지 않을 것이고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즉 절대시간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천국에서 사람은 영생하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영생을 주실 하나님의 방식도 이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양자역학적으로 미시적으로도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주시고 절대시간-이 흐른다고 인지할 수 밖에 없는 육신-에서 탈출(?)하게 해주실 것 같다.
물리학책이면서도 문학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 이론에 근간하고, 형이상학적인 것 같으면서도 단순한 비유와 논리로 시간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분야의 최고 석학의 지식을 책이라는 매우 편리한 통로로 전달받게 된 것이 굉장히 영광이고, 뜻깊었다. 비록 이해하는 수준은 10%도 안된 것 같지만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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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진화'라는 책에서 이정모 관장님이 무한한 찬사를 보냈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다. 나도 읽어보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서인지 좌우 대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시위에 나온 사람 중 여성이 70%라는 점에서 어쩌면 남녀대립도 그만큼 심화된 것 같고 내 주위에 있는 남성 중에도 y를 여전히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또는 집단)을 이해하려하기보다 배척하고 있는 이 시대에 누구나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극 T라서 어릴 때 로봇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지금도 종종 듣는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공감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이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T라고 하면 놀랄 정도로 공감능력이 상승했다. 그런데 F인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놀라는 점이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공감을 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다거나 나는 별일 아니라 가볍게 얘기했는데 매우 큰 감정적 피드백을 준다거나 하는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그 분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에 대해 혐오하는 듯한 말을 내뱉는 것을 보고 'F인데 왜 저렇게 말하지?' 하고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나는 정서적 공감이 매우 약하지만 인지적 공감을 학습하게 되었고 그 분은 정서적 공감을 선천적으로 매우 잘하지만 인지적 공감이 약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서적 공감의 위험성을 얘기하며 우리가 인지적 공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파한다. 즉 깊은 공감이 아니라 넓은 공감을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예시가 많아서 이해가 쉽다는 것이다. 특히나 연구결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쉽게 설명해주어서 그 분야에 전문지식이 전혀 없지만 다소 전문성이 향상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저자는 인지적 공감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해결책도 실제적으로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는 독서이다. 독서를 하면 그 사람이 처하는 환경을 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책도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다음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

공감의 반경

장대익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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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제님의 흰 게시물 이미지
흰 컵이 놓인
흰 테이블에서
흰 책을 읽으며

무람없이 몰아치는 기억과 감정의 파도들을 맞았다.

한강 지음
난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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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집사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고아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길 원합니다. 우리가 그 일에 동참하길 원합니다. 저도 그녀처럼 고아를 돌보는 일에 쓰임받길 원합니다. 야나의 자원봉사자 교육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

신애라 지음
규장(규장문화사) 펴냄

👍 행복할 때 추천!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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