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팔로우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미영 지음
종이섬 펴냄

퇴사.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수많은 경험과 결정이 존재하는 것.

이 책은 '그러한 퇴사'를 모아놓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얘기하지 않는다.
애초에 성공과 실패를 논할 것이 아니기에.

퇴사.
나도 4번에 퇴사 이후 5번째 직장에 몸을 담고 있다.
퇴사를 하면서 점점 내 안에 단단하게 잡힌 생각은,
이 책에서 말했듯이,

회사와 나는 같지 않다.
나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상업적이다.
퇴사는 나의 부족과 실패가 아닌 나를 위한 결정이다.
누구보다, 어떤 것보다 나한테 '나'라는 존재가 제일 소중하다.
나는 내가 챙겨야 한다.

첫 회사를 그만두고나서의 공백은 힘들었다.
지금의 회사를 오기 전 공백은 그때보다는 덜 힘들었다.
확실히 내가
왜 퇴사를 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걸 잘하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다 명확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중간에 있었던 그 시간들을
나름 잘 보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그 상황과 시간 속에 있었을 때는 불안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내가 차곡차곡 정리되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내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나의 이 생각들이 유익하다고 느껴졌다.
0

강혜리님의 다른 게시물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장엄한 시작.
붕괴되는 과정.
타락하고야 마는 결말.

동물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어쩔 수 없이 변질되고
힘과 권력 앞에서 굴복하게 되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무지와 탐욕이 뒤섞인 세상은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진다.
찬란할 거라 믿었던 희망은 폭삭 무너지고
행복을 꿈꿨던 미래는 참혹하게 죽어간다.

본질을 잃어버린 채
미련해져버린 지도자는
그를 지지하고 따르는 모든 이에게 악이었으며
그 '악'에 제대로 저항하지도 않는 혹은 못하는 무리는
안타까움을 넘어서 미련해보이기까지 했다.
알고 있음에도 방관하는 지식인들의 처세는
그 모든 것을 더욱 악화시키고 스스로에게도 재앙을 불러왔다.
.
.
.
우리는 왜 이런 세상이 되도록 내버려두고 있는 것일까.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1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즐겨보는 '원지의 하루' 속 원지의 이야기.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에 이끌려
구독도 하고 영상도 꾸준히 보는 팬의 입장에서
솔직담백한 그녀의 여정이 항상 재밌엇다.
정말 본인의 삶에 충실한 느낌.

도전에 거리낌 없고,
실패에 낙담이 없고,
포기에 좌절이 없고,
성공에 목말라 있지 않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면서도
어느 순간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를 이번엔 책으로 만났다.
영상에서 봐왔던 그녀와는 또다른 느낌의 '원지'.
도전 뒷면에 있었던 걱정과
실패 뒷면에 있었던 슬픔과
포기 뒷면에 있었던 아픔과
성공 뒷면에 있었던 노력이
책 속으로 후루룩 빨려들어가게 만들었다.

영상 보다 좀 더 진솔하게
그리고 좀 더 풍부하게 쓰여진 그녀의 하루들이
다시 한 번 내 맘에 불을 지피는 듯 했다.

앞으로도 그녀의 하루하루를 응원하고 싶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지음
상상출판 펴냄

3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과한 욕심이 아니라 적당한 노력.
그렇다고 그 적당함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한다.
나를 알아야 '나답게'도 알 수 있으니까.

살아가면서 나답지 못하게 과했던 것들을 차분히 내려놓고
나답지 않다며 방치했던 것들을 다시 담아본다.
마냥 긍정적인 것만 따라가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것에만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적당히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본다.

어떻게 보면 흔한 말이고, 흔한 글일 수 있으너
좀 더 와닿는다.
작가 스스로 '나답게' 솔직하게 써서 그런디
쉽게 녹아든다.

나답게 일한다는 것

최명화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2개월 전
0

강혜리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