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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미영 지음
종이섬 펴냄
퇴사.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수많은 경험과 결정이 존재하는 것.
이 책은 '그러한 퇴사'를 모아놓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얘기하지 않는다.
애초에 성공과 실패를 논할 것이 아니기에.
퇴사.
나도 4번에 퇴사 이후 5번째 직장에 몸을 담고 있다.
퇴사를 하면서 점점 내 안에 단단하게 잡힌 생각은,
이 책에서 말했듯이,
회사와 나는 같지 않다.
나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상업적이다.
퇴사는 나의 부족과 실패가 아닌 나를 위한 결정이다.
누구보다, 어떤 것보다 나한테 '나'라는 존재가 제일 소중하다.
나는 내가 챙겨야 한다.
첫 회사를 그만두고나서의 공백은 힘들었다.
지금의 회사를 오기 전 공백은 그때보다는 덜 힘들었다.
확실히 내가
왜 퇴사를 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걸 잘하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다 명확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중간에 있었던 그 시간들을
나름 잘 보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그 상황과 시간 속에 있었을 때는 불안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내가 차곡차곡 정리되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내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나의 이 생각들이 유익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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