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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읽었어요
📚 행복이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행복을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잘 산다고 느끼는 까닭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요약하자면 행복은 ‘잘하고 있다’는 지속이다.
동일한 설명을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원했던 형상 내지는 상태를 획득하는 것을 두고 나는 성숙이라고 말하겠다.
그리고 행복은 성숙한 인간이 되는 모든 과정의 연속이다. 따라서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상태와 과정도 행복이다.
행복이 인간의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은 이미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잘살아야 하는데, 잘사는 것은 특수한 기술이나 기능의 점진적 향상이 아니다.
잘산다는 말은 인간성이 원활히 발휘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인간성이야말로 인간 행복의 시작과 끝인 셈이다.
그렇다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인간성이란 인간다운 기능이다. 인간의 기능은 생식, 감각, 사유로 나뉜다.
생식은 식물도 하는 일이며, 감각은 동물에게도 있다. 하지만 사유는 오직 인간에게만 내재된 기능이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지고, 사유를 인생의 본질로 삼았을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다워진다. 따라서 행복은 사유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선한 삶이고, 삶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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