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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한야 야나기하라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리틀 라이프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시공사 펴냄

읽었어요
진정한 위로와 조언은 위로와 조언을 건네면서
내 마음이 아파야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아마 주드에게 건네는 주변사람들 말 한마디 한마디도 그랬으리라.
처연하고 처절했던 주드의 마음의 상처에
‘왜 그사람들의 마음을 몰라?’라고 감히 되물을 수가 없었다.
그저 그게 안타까웠다.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구원서사를 좋아해서
주드의 주변사람들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사랑과 마음이
주드를 기어이 다시 살아가게 할 줄 알았는데
이런 마음이 구원이 될 수 없을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려면
책 천페이지는 그리 두꺼운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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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삶과 죽음이 하나이고, 삶과 죽음이 모두 다 했을 때,
마침표가 찍히듯 이 책도 그렇게 끝났다.
책 문장에 마침표가 없다는 것이 이런 의미인걸까?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는 문장이든 감정이든
과한 표현보다는 오히려 간결한 걸 선호하는데,
그런 간결함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오래 남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과정을 이렇게나 간결하게, 무던하게 표현한 이 책이
나중에 존재의 불안과 허무에 대해 고민될 때 바이블이 될 것 같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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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왜?’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예술을 사랑한다면 예술품을 훔쳐도 되나?
돈을 목적으로 예술품을 팔지 않는다면 이거 이해되는건가?
무언가를 크게 집착해보지 않아서 이해가 안되는건가?
아니, 왜 도둑질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안 혼내는거야?
근데 이 책이 이 사람의 행위를 이해시키기 위한 건 아닌데
내가 너무 과몰입을 했네 🤣🤣🤣
암튼 읽으면 읽을수록 되게 희한하고 요상한 책이다.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지음
생각의힘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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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동안 별들이 태어나고, 죽고, 또 태어나고 죽고…그 결과로 태양과 지구가 그리고 생명체가 태어났고, 엄청 나게 낮은 확률을 뚫고 나와 당신이 태어났다…<중략>…밤하늘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인생이 덧 없다고 느끼지는 말기로 하자. 그 대신 자부심을 가지자. 우리는 우주의 과거이자, 또 미래라고‘(p.128)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이 거대한 우주세계에 내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이렇게 애쓰며 살 필요가 있나는 생각까지 했는데
저 글을 보니까 괜히 우쭐해진다.🤣🤣🤣
저렇게나 엄청나게 낮은 확률을 뚫고
이렇게 태어난 우리니까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어!

별자리들

이주원 (지은이) 지음
꿈꾸는인생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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