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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필링스 (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의 표지 이미지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지은이), 노시내 (옮긴이) 지음
마티 펴냄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살아온 저자가 본인의 삶에서 느꼈던 마이너 필링스, 즉 소수적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된다. 개인이 사회에서 받는 미묘하고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 생각, 눈빛부터 시작하여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동양인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편견과 차별을 행해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놀랍지 않기도 했다. 미국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어쩌면 차별을 하는 미국인을 이해하며 자기위안을 하는 모습들을 읽어나가면서 이 세계에는 시대가 아무리 지나도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이런 목소리를 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에 대해 한 발작 전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느끼는 편견과 차별의 감정들은, 언제나, 이 책의 부제처럼 '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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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호주머니 속의 축제 게시물 이미지
헤밍웨이가 신혼일 때 4년 정도의 파리 생활을 되돌아보며 쓴 에세이들을 모아둔 책인데, 초반에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생각나서 더욱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뒤로 갈수록 생생하게 1920년대 파리의 삶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헤밍웨이가 자꾸만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통에 나도 자꾸 술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밍웨이가 “파리라는 도시가 머릿속에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축제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했는데, 내가 약 3년 6개월정도 머물렀던 제천이 나에게는 호주머니 속의 축제가 아닐까! 🎡

호주머니 속의 축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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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숨 게시물 이미지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테드창의 sf소설이 유명하다는 것은 익히 들었었는데, 이제까지 미루다 읽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였다. 과거와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는 운명론적 세계관은 허무주의에 빠지기 쉽지만, 그 안에서 자유의지를 갖고 자신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는 얘기가 깔려있던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모든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마음을 울려서 빠르게 읽었고, 빠르게 읽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sf를 좋아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100점 만점에 100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완전 추천합니다🤖

테드 창 지음
엘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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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설국 게시물 이미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이어도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 서정적인 풍경 묘사나 분위기는 좋았으나 시대 착오적(?) 문화 착오적인 일본 특유의 느낌에 눈쌀을 찌푸리며 읽었다. 허무주의의 부정적 생각들을 가감없이 읽을 수 있었고, 역설적이게도 허무주의자가 갈망하는 열정이 보여 약간 슬퍼지기도 했다. 죽음과 배웅,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허무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고 눈이 쌓인 배경에 허무주의가 더욱 강조되는 것 같았다. 여름에 읽어서 그런지 겨울이 더욱 그리워졌다,,❄️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민음사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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