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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은이), 라이너 풍크 (엮은이), 장혜경 (옮긴이) 지음
김영사 펴냄

2024. 06. 19.
되게 예전에, 2차 산업혁명 즈음에 나온 책인데 4차 산업혁명과 5차 산업혁명 중인 지금까지도 관통하는 사회상…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19세기를 전후로 해서 정말 뒤집히긴 했나보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18세기 정도로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음.

📚 135 - 가령 의견을 말하고자 할 때 “나는 이런저런 것을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의견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은 그저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거나 신문에서 읽었거나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배운 것을 말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내 안에서 생각한다’라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그 사람의 착각은 레코드플레이어에 빗댈 수 있다. 레코드플레이어가 생각할 줄 안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지금 모차르트의 심포니를 연주하는 중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레코드판을 플레이어에 얹었고 그것이 자기 안에 녹음된 음악을 그저 재생할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142 - 창의적이라는 것은 인생의 전 과정을 출생으로 보며 인생의 어떤 단계도 최종 단계로 보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온전히 태어나보기도 전에 죽는다. 창의성이란 죽기 전에 태어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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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1.
연애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 같음

수상한 초콜릿 가게

김예은 지음
서랍의날씨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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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15.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서 해방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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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젊었다. 오래전에 일어난 일들이 때로는 어제보다 가까웠다. 모든 것이 너무나 혼란스러운 나머지 사람들은 시간을 기록하기를 포기하고 '지금'에 만족했다. 좋은 세상이었다.

📖 한때와 영원 사이에는 정말이지 작은 차이밖에 없다.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리처드 파워스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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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11.
차별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설명하기 어려워졌을 뿐이다.

📖 어떻게 보면 엄마는 본인이 가진 자갈, 바위, 돌이 섞인 미운 흙들을 온몸으로 고르고 골라 고운 흙만 저에게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20대 후반 여성들은 같은 남성들 월평균 임금의 91.7%를 받는다. 하지만 30대 초반이 되면 남성들이 천 원을 벌 때 여성들은 837원을 벌고 30대 후반엔 723원까지 떨어진다.

📖 비정규직 여성 비율도 연 령대가 올라가면서 급증한다. 30대 후반에서는 여성의 30.8%가 비정규직이다. 이는 40대 후반 37.1%, 50대 후반 50.8%로 가파르게 오른다. 남성 비정규직 비율이 30대 후반 14.6%, 40대 후반 20.0%, 50대 후반 22.6%로 완만하게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 엄마는 그간 가족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나 생계부양자 같은 호칭은 남성에게만 명예롭게 주어졌다.

📖 페미니즘은 많은 딸에게 '그냥 우리 집 일'로 여겨지던 것들을 사회적 차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 만약에 '엄마'라는 명함이 존재한다면 저는 아주 크게 찍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명함은 원치 않더라고요. 엄마,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니야? 하죠.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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