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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은이), 라이너 풍크 (엮은이), 장혜경 (옮긴이) 지음
김영사 펴냄

2024. 06. 19.
되게 예전에, 2차 산업혁명 즈음에 나온 책인데 4차 산업혁명과 5차 산업혁명 중인 지금까지도 관통하는 사회상…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19세기를 전후로 해서 정말 뒤집히긴 했나보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18세기 정도로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음.

📚 135 - 가령 의견을 말하고자 할 때 “나는 이런저런 것을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의견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은 그저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거나 신문에서 읽었거나 어릴 때 부모님에게서 배운 것을 말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내 안에서 생각한다’라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그 사람의 착각은 레코드플레이어에 빗댈 수 있다. 레코드플레이어가 생각할 줄 안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지금 모차르트의 심포니를 연주하는 중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레코드판을 플레이어에 얹었고 그것이 자기 안에 녹음된 음악을 그저 재생할 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142 - 창의적이라는 것은 인생의 전 과정을 출생으로 보며 인생의 어떤 단계도 최종 단계로 보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온전히 태어나보기도 전에 죽는다. 창의성이란 죽기 전에 태어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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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14.
조상들이 왜 그렇게 모자, 갓을 쓰고 다닐까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갓 종류 설명 이후가 너무 지루하다

모자의 나라 조선

이승우 지음
주류성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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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1. 04.
인생이 이 책의 책장을 넘기는 것만큼 빠르다

"어려운 시절을 견딘 사람이 선한 것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말이에요. 별 어려움 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기뻐하는 일을 더 힘들어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삶은 꽤 공정한 셈입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거예요."

100 인생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사계절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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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2.
엄마, 나 사랑하지?
반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알아. 엄마 보면 날 사랑하는 거 맞아. 날 사랑해서 힘든 게 보여, 나도 엄마 사랑해. 그래서 힘들어. 근데 엄마. 내가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는 거야? 사랑하는 게 왜 좋고 기쁘지가 않아? 사랑해서 얻는 게 왜 이런 악몽이야?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 안 힘들어도 되는데, 미워하면 되는데, 왜 우린 사랑을 하고 있어? 왜 이따위 사랑을 하고 있냐고. 눈물도 안 나오고 숨도 못 쉬겠는, 왜 이런, 이런 사랑을 하냐고.

각각의 계절

권여선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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