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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열린책들 펴냄
조르바가 나오는 꿈을 두어번 꿨다. 책에서 나오는 인물이 꿈에서 나오다니 . . . 그러니까 조르바는 분명 살아있었다. 살아있었고 살아있으며 분명 책 밖의 어느 지점에서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르바같은 사람만 넘쳐나는 세상이라면 아마 법 대신에 술이 가득 찬 세상이라도 행복하고 평화로울텐데. 적어도 악의가 넘치는 세상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개판이긴해도 다들 행복하겠지. 조르바처럼 생각하고 조르바처럼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리 없겠지만. 그러니까 꿈에 나온거다. 조르바는 결국 내가 책을 읽는 2주 내내 살아있었고 나와 함께 살아가게 될 운명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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