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Seo Jinwon)
@seojinwonkn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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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장점이자 단점은 가볍게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늘 어딘가 공간에 머물러 있지만, 공간마다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은 스치듯 지나가 버리기 일쑤이다.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는 대학생 시절부터 여러 공간을 다니며 공간일기를 써왔다고 한다. 공간에서 발견한 설계 기법은 무엇인지, 그 공간에 대한 자신의 느낌 등을 기록했다. 그 기록 중 일부를 모아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공간을 감상하고 기록하기는 내게 생소한 영역이었다. 글은 많이 썼는데 대부분 겉으로 드러난 인물의 행동묘사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내 글에도 공간을 탐색한 생생한 느낌을 일기로 남겨보고 싶었다. 책 한 권으로 새로운 관점을 배워갈 수 있다니, 돈이 젼혀 어깝지 않았다.
"좋은 동네에는 내 삶을 개선하는 힘이 있다. 젊은 예술가가 많이 사는 동네에 섞여 산다면 가끔 그들이 벌이는 게릴라 전시를 보며 창의적인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내 주변에는 어떤 공간이 있는지 그리고 그 공간은 내게 어떤 힘으로 작용하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기울여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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