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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보고 계셔
홍칼리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 제목 : 신령님이 보고계셔
(2) 작가님 : 홍칼리 / (출) 위즈덤 하우스
* 교회를 다니는 내 친구들은 싫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읽고 흥미가 많았던 도서
(3) 줄거리 :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던 중 신을 모시게 되고 무속인의 삶을 살아가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mz 무당 (홍칼리)의 에세이
(4) 느낀점 :
나도 그랬기는 하지만 흔히 (무당)이나 (무속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 기가 쎈 사람 ' or ' 뭐든 꿰뚫어 볼 것 같은 사람 '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아마도 여러 매체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그랬기에 그 쪽 계열의 직업을 지닌 이 분의 책이 굼금했고
흥미가 있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인생을 읽을수록
' 참 힘들지만 열심히 사셨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살겠지만 ...
이 분을 소개하는 명칭들처럼
(한복 대신 청바지를 입고 신당 대신 카페에서 점을 보는 퀴어 페미니스트 비건 지향 전업 무당)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길을 택하고 내 딛는 그 걸음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들게하곤 했다
* 물론 (에세이)이기에 어느정도는 구별이 필요하지만 ... ^^
이 분의 책은 (무속인)으로써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그 길을 걸으며 겪는 경험이나 감정들이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어서 결국 ' 하나의 직업이고 삶이구나... ' 라는 생각을 많이하게 된 것 같다
직업적인 면과는 다른 부분으로는
작가님은 (무속인의 종교?)적인 삶으로써
사회적 편견없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돕는 삶을 사는 것처럼.....
일정 부분에서는 나도 그러한 열심적인 부분에서는 동기부여가 되기는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던 분야여서 재밌게 읽었던 것 같고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적어도 그 삶을 살아내는 태도와 열심에는 영향을 많이 받았던 책 이있던 것 같다
(5) 인상깊은 구절 :
- '한’이라고 하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구천을 떠도는 여자 귀신이 울면서 읊는 사연 같은 걸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들어줄 사람이 없는데도 밖으로 내보내야 할 이야기가 한이다. 무당은 이런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이야기,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을 풀어주고 기도로 정화한다. 굿을 벌여 한을 흥으로 풀어내고 부적이나 신물로 복을 빈다. 그러니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여러 사람에게 나누며 함께 웃는 자리를 만드는 제비는 그 자체로 무당의 일을 하는 셈이다.
- 비건은 단순히 고기를 안 먹는 생활 방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 그 상태로 살아가겠다는 지향이다. 들리지 않는 고통에 귀 기울이고, 내가 등진 아픔은 없는지 살피는 태도다. 공장식 축산으로 살아서 고통 받고, 인간이 만든 환경 때문에 병에 걸리고, 도축되거나 살처분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은 뉴스에서도 말해지지 않는다. 그들의 넋은 어떻게 되는 걸까? 무당마저 그들의 고통에 고개를 돌리면, 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까.
- 다양한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은 자신이 이상한 게 아닌지 확인하러 나를 찾아온다. 나는 괜찮다고, 이상한 게 아니라고 답변한다. 이런 손님들은 굳이 점집에 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신이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받기 위해 무당을 찾는다.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사회의 분위기에 지쳐서 점집을 찾는 것이다.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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