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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의 표지 이미지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은이) 지음
아몬드 펴냄

일단 글자가 크고 줄 간격이 넓고 여백이 많아서 쉬이 읽힌다. 그렇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고, 브런치에 올렸던 글들을 묶은 것임에도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말과 마음이 일관성 있게 책 전체를 관통한다.

솔직히 감기나 코로나나 암처럼 언젠가 내가 겪거나 앓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지만, 내 짐작보다 훨씬 많을 주변의 정신질환자들과 그들에 대한 내 태도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근래에 본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떠오르기도 했다. 각종 매체의 자살 관련 기사 말미에는 상담번호 안내가 꼬박꼬박 따라붙지만, 여전히 자살을 자살이라 말하지 않고 “선택“이라고 부른다.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실의 문이 우리에게는 너무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옆에 누군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나는 손을 잡고 치료를 받아보라고 말하거나 데려갈 수 있을까? 무슨 말부터 꺼내고 어디로 데려가야할 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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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책 중에는 역시 소설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기록을 보니 밑줄은 되게 많이 쳤네.

불안 양장본 Hardcover

알랭 드 보통 지음
은행나무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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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씩 ai 훈련. 내년 할 일 목록 중 하나로 추가해보자.

AI 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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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번에도 세상을 인지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낯선 존재들을 끝끝내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자는 김초엽 작가가 데뷔작 이후 고만고만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 생산한다면서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는 듯이,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듯이, 계속 이 이야기를 해 주길 바란다.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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