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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은이) 지음
아몬드 펴냄
일단 글자가 크고 줄 간격이 넓고 여백이 많아서 쉬이 읽힌다. 그렇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고, 브런치에 올렸던 글들을 묶은 것임에도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말과 마음이 일관성 있게 책 전체를 관통한다.
솔직히 감기나 코로나나 암처럼 언젠가 내가 겪거나 앓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지만, 내 짐작보다 훨씬 많을 주변의 정신질환자들과 그들에 대한 내 태도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근래에 본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떠오르기도 했다. 각종 매체의 자살 관련 기사 말미에는 상담번호 안내가 꼬박꼬박 따라붙지만, 여전히 자살을 자살이라 말하지 않고 “선택“이라고 부른다.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실의 문이 우리에게는 너무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옆에 누군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나는 손을 잡고 치료를 받아보라고 말하거나 데려갈 수 있을까? 무슨 말부터 꺼내고 어디로 데려가야할 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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