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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없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해누리기획(해누리) 펴냄
남자는 자기 특질에 잘 적응하는 여자를 만나면 미쳐버린다
사람은 개성에 따라 누구나 이성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 지만 아름다운 상대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아름답다는 것은 미적 감각을 말하고, 주관적인 경향도 강해서 한 마디로 말 할 수 없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를 원하듯, 여자들도 강건한 남 자를 원한다. 그 이유는 이성이 종족 보존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간직하고 싶어하는 본능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이성에게 작용하는 것은 자기에게 결핍된 부분을 채우려는 본능이다. 여자는 남자에게서, 남자는 여자에게서 자 신이 갖지 못한 약점을 보완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이성은 자기 와는 정반대 되는 결함을 찾아내어 기꺼이 매혹되어 버린다.
그것이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남녀의 신비이다. 예를 들 어 키 작은 남자는 키 큰 여자를 좋아하고, 흰 살갗을 가진 사람 은 검은 살갗을 좋아하는 것이 가장 쉬운 비유 중의 하나이다.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발견하면 강렬한 애정의 욕구에 사로잡혀 결혼을 통해 그 여자와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환상에 빠 진다. 그처럼 놀라운 열정이야말로 인류 종족 유지에 가장 필요 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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