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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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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표지 이미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지음
상상출판 펴냄

즐겨보는 '원지의 하루' 속 원지의 이야기.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에 이끌려
구독도 하고 영상도 꾸준히 보는 팬의 입장에서
솔직담백한 그녀의 여정이 항상 재밌엇다.
정말 본인의 삶에 충실한 느낌.

도전에 거리낌 없고,
실패에 낙담이 없고,
포기에 좌절이 없고,
성공에 목말라 있지 않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면서도
어느 순간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를 이번엔 책으로 만났다.
영상에서 봐왔던 그녀와는 또다른 느낌의 '원지'.
도전 뒷면에 있었던 걱정과
실패 뒷면에 있었던 슬픔과
포기 뒷면에 있었던 아픔과
성공 뒷면에 있었던 노력이
책 속으로 후루룩 빨려들어가게 만들었다.

영상 보다 좀 더 진솔하게
그리고 좀 더 풍부하게 쓰여진 그녀의 하루들이
다시 한 번 내 맘에 불을 지피는 듯 했다.

앞으로도 그녀의 하루하루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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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따뜻한 율무차 같은 책이다.
살짝 쌀쌀한 아침에, 문득 겨울인가 싶은 추위에,
몸이 으스스 떨리는 그런 날에
온 몸을 녹여주며 부드럽게 감싸주는
율무차와 같은 책이다.

달달하면서도 살짝은 텁텁하다.
그런데 그 텁텁함 조차 부드럽게 넘어간다.
호로록 마시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그저 따뜻함으로 기억되듯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결론은 따뜻함이다. 온정이다.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조심스레 쓰다듬어주고
편안한 목소리로 위로해준다.
별 다른 말은 없다.
그저 그 따뜻함이 내내 나를 위로해주는 기분이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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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신선한 소재.
밋밋한 결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활 속 빌런들의 등장은 꽤나 흥미로웠다.
진짜 있을 법한 사람들을 모아다가 리얼리티 쇼를 하며
궁극적으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기 위함인 거 같은데,
그러기엔
인물들이 생각보다 평면적이고, 이야기는 짧다.
인물들의 컨셉이 명확한 만큼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의도했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그 메시지를 휘리릭 던진 느낌이다.

어찌됐든
사람의 이야기라 인물에 좀 더 집중했다면
흥미롭고 독특한 상황과 사건들이 펼쳐졌을 거 같은데,
이야기를 빨리 끝내려고 한 느낌이 강하다.
물론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게 맞기는 하다만
놓치거나 건들지도 않은 이야기가 많은 거 같아서
아쉽다.

탕비실

이미예 지음
한끼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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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상상력 뒤에 숨겨놓은 현실.
그 현실은 어쩔 땐 아픔으로 슬픔으로
그리고 아득한 비참함으로 남아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책의 표지처럼
창백하고도 묵직한 청록색이다.
아무런 꾸밈없이 툭툭 내뱉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입체적이라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단편을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어떤 시대였는지 대략 짐작이 갈 만큼.

그럼에도 생각보다 잘 읽혔고,
그만큼 현실을 잘 녹여낸 소설이다.

극히 드문 개들만이

이나경 (지은이) 지음
아작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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