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아왔던 EPS(주당순이익)에 집중하기보다 FCF(잉여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한 8명의 CEO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최대한의 잉여현금흐름을 구축해서 그 돈으로 매력적인 가격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해서 기업을 다각화하고 반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는 과감하게 매각을 통해서 다운사이징하는 유연성,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등 우리나라에서는 지극히 보기힘든 미국식 우수경영자들의 모범사례들을 보니 더욱더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후진적인 모습들이 오버랩되어 마음이 쓰라린다.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너들이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은지 소수의 지분만으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옳은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단순히 자식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에 주가부양을 억제하고 편법 증여 등에만 골몰하는 우리나라 오너 일가들은 이 책을 잃고 진정한 경영이 무엇인지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