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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
리 크래비츠 외 1명 지음
갈마바람 펴냄
"노동의 가치가 희미해져가는 현 시점"
최근에 챗지피티 4o 버전이 새롭게 등장했다. 챗지피티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차기작이 등장했다. 챗지피티는 벌써 인간의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과제가 막힐 때, 글의 개요를 짤 때 등 우리는 더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챗지피티를 켜 질문하곤 한다. 챗지피티의 명쾌함과 전문성은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섬뜩하다. 챗지피티를 사용하면서도 "이 기술이 발전한다면 어느 직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나를 두렵게 만든다.
나는 AI가 우리의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미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중간 계층의 직업이 사라지고, 직업의 양극화가 심화되었음이 느껴진다. 대학을 나온 학생들이 취준에 애를 먹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범한 학생들이 갈 좋은 직장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AI의 발전이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더욱 문제는 이러한 직업의 양극화는 약화되지 않고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능력만능주의와 결합된 직업의 부재는 개인의 불안감을 키우고, 좌절감을 낳아 삶의 의미를 잃게 만든다. 그렇기에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진지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기본소득 재원 마련, 다른 복지제도의 존속 여부, 부자세 등 기본소득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할 문제들이 산재해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하에 아무것도 아닌 문제들이다.
어서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색안경을 벗고, 진지하게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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