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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은이) 지음
진성북스 펴냄
읽는 내내 내게도 사용설명서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일상의 감사를 떠올리고 상황을 기록하는 작은 일이 우리로 하여금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 가볍게 걷고 집안을 청소하는 사소한 일이 일상을 휘감는 우울과 무기력을 물리치기도 한다는 것 같은 지식 말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모두 '나 사용설명서' 하나쯤은 갖고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문장이 부족하고 구성도 빈약하긴 하지만 김경일 교수가 주창하는 '적정한 삶'은 그가 써내려간 인간 사용설명서란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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