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토소

@ungrandrire

+ 팔로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리커버 에디션)의 표지 이미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모모 펴냄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은 감정을 얻은 책이다.
전개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씩 쉬면서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애수"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애수는 "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슬픈 시름"이라는 뜻이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말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선 이 책에 적힌 문장들을 쓰고 싶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깐 내가 느낀 생각을 기술해보고자 한다.

우리의 인생은 전현 순탄하지 않다.
정말 힘들고 아픈 순간에서도, 어른들은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 나무란다.
그러면 오히려 우리는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과 같이 ' 굴러 떨어진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춘다.'
굴러 떨어진 곳에서, 더 좋은 밝은 경치를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더 좋은 길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그곳에서 멋진 친구를 사귈 수 도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굴러 떨어진 곳에서 아픈 사람을 만난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이 책이 내 감정을 받아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게 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0

토소님의 다른 게시물

토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토소

@ungrandrire

“구의 증명”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해야만 쓸 수 있는 문장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을 먹음으로써, 영혼까지 수용하려는 마음.
평생을 본인한테 깃들여지기를 바라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구의 증명”이라는 책의 제목이 왜 “구의 증명”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구는 평생 동안 자신을 증명해야만 했다.
“증명”은 어떤 사항이나 판단 따위에 대하여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증거를 들어서 밝히는 것이다.
구는 자신의 삶 속에서 본인의 행동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매번 판단해야만 했다.

자기 자신이 본인을 입증해야지만,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철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이면서도, 3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책임이 분명하다.


아래는 몇 가지 문장을 발췌한 내용이다.

“기억은 나의 미래이며, 기억은 너이고, 너는 나의 미래이다”
“나쁜 것만 모아두는 판도라의 항아리 속에는 ‘희망’이 있었다. 그 뜻은 ‘희망‘은 나쁜 것이라는 뜻이다. 희망은 해롭다. 왜냐하면 잡을 수 없는 미래이니깐.
그래서 희망 없이 살면서도, 너라는 사람 때문에 죽는 순간까지도 어떻게든 살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았으니깐”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1개월 전
0
토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토소

@ungrandrire

“어린 왕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다른 사람에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가장 처음 읽었을 때는, 초등학생 때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초등학교 권장도서에 있길래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린 왕자” 라는 책을 하나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어른이 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어린 왕자”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감정들을 겪게 되고, 그 감정들로 인해 아픔을 겪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픔을 겪을 수록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 책은 우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책인게 틀림없다.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열린책들 펴냄

6개월 전
0
토소님의 프로필 이미지

토소

@ungrandrire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하면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사람은 삶이 너무 힘들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그 때문에, 때론 죽음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고통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자살이라는 선택 박에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하나만 기억했으면 한다.
조금만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

내가 가진 걱정과 고민을 다른 이에게 말하게 된다면,
내가 가진 걱정의 반을 덜어낼 수 있다.
꽁꽁 싸맨 나만의 비밀을 다른 이에게 말하게 된다면,
나를 싸맨 속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정말로 힘들더라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었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말은 작가의 절실한 바람이었을 것이다.
이 소설을 쓴 작가인 만큼, 주인공들은 본인과 다르게 해피엔딩이었음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 절실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말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6개월 전
0

토소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