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건 생각보다 더 시시한 건 아닐까?-P5]
-확실히.
나란 사람은 아직도 아이인데, 사회적 체면이나 ‘어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력으로 행동한다.
확실히 멋있지도 않고 나를 억누르며 사는 삶은 시시한 대목이다.
그러나 나쁘지만은 않다. 묘하다.
[근데 지금 내 고민은 뭐지?
그렇게 물어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어쩌면 그건 고민이 아니라 막연한 불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P48]
-고민보다 불안
적절한 표현같다. 나도 바로 떠오르는 그 무언가는 없으나 모든 것들에 대해 막연히 불안하다.
[과거의 자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아직, 가까이에 있을까요.-P61]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만들어 준 ‘과거의 자신’
너는 지금, 이렇게 된 내가 마음에 드니?
과거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그때의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이라서.
그렇다면 어느정도는 낯설고 어느정도는 가깝길.
그렇게 이어 가길! 좋은 방향으로!
[감정을 말로 바꿔 놓으면 안심되는 부분이 있어.
말,
표현방식이 그 자리의 분위기를 좌우한다.-P90]
-최근 타인과의 대화에서 분명 처음에는 호감이었는데 계속 거실리는 표현 방식이나, 회피, 피해의식. 이런 류의 감정들이 있는 느낌일 때 불편하다.
대화의 포커스에 해결책이나 모든 초점을 본인에게 맞춰줘도 모든 대답이 부정적이라던지 말이다.
아무튼 표현방식을 중요하다.
나를 정돈하기도 하고, 타인을 정돈하기도 한다.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5
Moon
남기신 글 보면서 읽어보고 싶어져서 담아뒀습니다.
5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