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책을 읽다보면 어김없이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책은 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훌륭한 수단이다. 오로지 머릿 속 생각으로만 자신을 들여다보기란- 일종의 명상같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때때로 성인 ADHD가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일이 어려울 때가 있다. 현대사회가 워낙 정신 못 차리게 돌아가는 세상이라 그런건가 싶다가도, 이것저것 다 신경쓰고 뭐 하나 끊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다 때로는 계획을 세우는데 요리조리 이것저것 재느라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러다 한참 뒤에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라고 읊조리기도 한다.
실패가 두려워진 40대인거다. 진짜 성공하기보다 안주하는 편을 택할 나이. 실패를 해야 성공을 할텐데 실패도 성공도 싫은 모양이다.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싶은가보다.
1
글소리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