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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광인의 수기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이면,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필멸에 대한 자각은 흡사 공포다. 강제로 외면하려는 마음을 애써 바라보면 따라오는 무서운 질문들.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며 죽음으로 가는 길에 나는 무엇을 할수 있으며 내 삶이 보잘것없지않기위해서라면..
책을 읽으면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강예솔의 죽음이 되었다. 하필 오토바이로 동해일주를 하는지금이라 떠나기전 혹시 사고로 인해 이번이 내 마지막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한 공포까지 더해져 실감나는 독서를 할 수 있었다. 그땐 나도 똑같이 외면했지. 죽음이 설마..
내 나름의 결말은 이것이다.
걱정, 시름, 인내, 고통, 격정 등등 이들은 결국 겪어낸 나의 걱정, 나의 시름, 나의 인내, 나의 고통, 나의 격정이다. 타인의 걱정과 나의 걱정은 다르다. 마지막에 아들이 손을 잡고 눈물을 터뜨릴때. 오직 나만의 것들을 둘의 것들로 만들려는 노력. 생애를 담은 노력. 그것이 어떻게 살(죽을)것인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죽고싶지않다. 하지만 죽는다.
그렇다면 오직, 나를 벗어나는 노력이 죽음 앞에 웃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그렇게 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할때다.
나또한 누군가의 둘이 될 수 있게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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