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멋진 신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의 역할에 따른 깨달음 및 갈등, 이를 위한 도피까지 이어진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같음을 추구하면 이렇게까지 뒤틀린 사회가 될 수 있을까 보여주며, 역시 인간이 인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선택을 통한 자유임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그 짐을 덜기 위해 날 선출한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
읽다보면 묘하게 <바람의 열 두 방향> 책 속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단편이 생각난다.
모든 사람이 가지던 고통을 단 한 사람에게 쏟아부어서 만들어진 가짜 평온함이라는 점이 너무 닮았다.
가볍게 집었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