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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열린책들 펴냄

“어린 왕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다른 사람에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가장 처음 읽었을 때는, 초등학생 때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초등학교 권장도서에 있길래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린 왕자” 라는 책을 하나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어른이 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어린 왕자”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감정들을 겪게 되고, 그 감정들로 인해 아픔을 겪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픔을 겪을 수록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 책은 우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책인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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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나는 너를 먹을 거야”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해야만 쓸 수 있는 문장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을 먹음으로써, 영혼까지 수용하려는 마음.
평생을 본인한테 깃들여지기를 바라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구의 증명”이라는 책의 제목이 왜 “구의 증명”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구는 평생 동안 자신을 증명해야만 했다.
“증명”은 어떤 사항이나 판단 따위에 대하여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증거를 들어서 밝히는 것이다.
구는 자신의 삶 속에서 본인의 행동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매번 판단해야만 했다.

자기 자신이 본인을 입증해야지만,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철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이면서도, 3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책임이 분명하다.


아래는 몇 가지 문장을 발췌한 내용이다.

“기억은 나의 미래이며, 기억은 너이고, 너는 나의 미래이다”
“나쁜 것만 모아두는 판도라의 항아리 속에는 ‘희망’이 있었다. 그 뜻은 ‘희망‘은 나쁜 것이라는 뜻이다. 희망은 해롭다. 왜냐하면 잡을 수 없는 미래이니깐.
그래서 희망 없이 살면서도, 너라는 사람 때문에 죽는 순간까지도 어떻게든 살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았으니깐”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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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은 감정을 얻은 책이다.
전개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씩 쉬면서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애수"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애수는 "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슬픈 시름"이라는 뜻이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말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선 이 책에 적힌 문장들을 쓰고 싶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깐 내가 느낀 생각을 기술해보고자 한다.

우리의 인생은 전현 순탄하지 않다.
정말 힘들고 아픈 순간에서도, 어른들은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 나무란다.
그러면 오히려 우리는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과 같이 ' 굴러 떨어진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춘다.'
굴러 떨어진 곳에서, 더 좋은 밝은 경치를 볼 수도 있는 것이고
더 좋은 길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그곳에서 멋진 친구를 사귈 수 도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굴러 떨어진 곳에서 아픈 사람을 만난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이 책이 내 감정을 받아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게 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모모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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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하면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사람은 삶이 너무 힘들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그 때문에, 때론 죽음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고통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자살이라는 선택 박에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하나만 기억했으면 한다.
조금만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

내가 가진 걱정과 고민을 다른 이에게 말하게 된다면,
내가 가진 걱정의 반을 덜어낼 수 있다.
꽁꽁 싸맨 나만의 비밀을 다른 이에게 말하게 된다면,
나를 싸맨 속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정말로 힘들더라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었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말은 작가의 절실한 바람이었을 것이다.
이 소설을 쓴 작가인 만큼, 주인공들은 본인과 다르게 해피엔딩이었음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 절실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말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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