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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신비롭다.
거부할 수 밖에 없는 범람체의 환경에서 그들과 공존하며 나의 또 다른 의식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나와 또 다른 ‘나’ 가 대화를 하고 감각을 느끼며 서로를 이해한다는 이 소설의 소재가 굉장히 신기했다. 이상하리만큼 묘하고 기이한 범람체들, 이 범람체를 상상하기엔 오잉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뭔가 어렴풋이 내가 그 범람체들 속에서 살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말로 형용할 순 없으나 아주 얇은 껍질 속에 있는 느낌이, 이 책을 읽으니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또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소설의 ‘쏠’ 과 같은 개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름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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