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피디님의 이야기 초대.
6가지의 발명을 주제로 다양한 실제 사건을 엮어 전개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기 좋다.

중간에서는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신건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책의 초입과 끝의 두 단원이 참 좋았다.

‘한 번 사는 인생, 더 나은 삶을 발명해(살아)야지.’를 마음에 남긴 책.

요즘 드라마 <연인>에 빠졌는데, 소설의 배경은 15세기 초 조선으로 동일한 시기는 아니지만 공녀 이야기를 다뤄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야기는 제주 한 마을에서 소녀 13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하던 민환, 민월 자매의 아버지가 마찬가지로 실종된 것에서 시작됩니다. 작화는 없었지만, 두 자매가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가독성이 좋아 반나절 만에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잘 쓰신 것도 있겠지만, 번역가님 역량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읽혔어요.
*머리 식힐 겸 읽을만한 책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

어쩌면 내 미래가 될지 모를, 아이 셋 워킹맘 이야기.
왜 아직 결혼은 여성의 희생이 더 큰 것 같은지.. 주변만 봐도 엄마만 죄인이 되는 분위기인지.. 미혼/여성 입장에서 마냥 웃으며 볼 수 없는 책이었다. 요즘 번아웃인지 사람 만나거나 삶에 의욕이 없다. 지금이 인생에 다시 안 올 나의 예쁜 시기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준다. 열심히 살아보자!
근래에 쇼츠 영상 등에 절여졌는지 책뿐만 아니라,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1시간 이내에 완독할 만큼 쉽게 읽혀서 독서 습관을 다시 잡기 좋을 것 같다.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에도 읽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