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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큰글자도서)의 표지 이미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동아시아 펴냄

정상성이라는 것은 얼마나 허황되었는가.
사람들은 늘 착각 속에 빠져있다.

불편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보이지 않게 치워 버린 곳,
그곳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진정한 유토피아는
고통을 함께 이겨내며 서로를 위하고,
또 사랑하는 세상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도 그러하다.

부조화 속 조화.
그 사이엔 사랑이 이들을 이어주고 있다.

사랑만이 빛난다는 걸,
사람들은 왜 알지 못할까?

결국 함께 가야 하는 길이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는 서로를 놀라워 하고 또 아름다워 할 수 있다는 점.
늘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

24.03.17 ~ 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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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azo

결국 우리 모두가 이 비극의 동조자가 아닐까.

한 민족은 결국 외국인 혐오와 이어지고, 이는 결국 외부인을 배타적으로 여기고 그들을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타당하게 얻고 있는 것들에 있어서 그들은 그것들을 당연하게 얻을 수 없도록 하는 차별사회를 만든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

그들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여기며,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또 가능하다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나는 지금 이곳에서 현실을 바로 마주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러고 싶다. 앞으로도..

25.01.26 ~ 02.09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일란 파페 지음
틈새책방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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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azo

나를 간파당한 느낌, 하지만 이 느낌이 싫지는 않다.
오히려 나도 모르는 나를, 작가는 오로지 나를 위해 따뜻한 문장들로 설명해주는 느낌이랄까.
여태까지 아무도 나에게 이렇게 다가온 적이 없기에, 읽는내내 나는 이 책에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정리하고 끝내 책을 완전히 덮으면서 느낀 점은,
인생은 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나가는 여정인 것 같다.

누군가가 이렇게 옆에서 이야기해준다면,
나는 이내 곧 눈물을 왈칵 쏟아낼 것 같다.

HSP들은 누구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조심스럽고, 또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 세상이, 이러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렇게 될 수 없는 사회에서, HSP들이 편안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서가 되어주지 않을까.

나는 그걸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었고,
나 혼자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혼자 찾아냈던 방법들이 이 책에서 모두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내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고뇌했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나의 예민함을,
나는 타인과 잘 어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과 화를 내 안으로 삼켰을까.

많은 생각이 떠오르지만, 나는 이 생각들이 결국 감정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그러므로 이 생각들이 나를 비켜갈 수 있도록, 나는 이 감정들을 무시하고 싶다.

무시하면 이 감정들도 나를 무시하고 지나갈테니까.

나의 회피는 당연하다는 걸,
나는 이상하지 않다는 걸,
나는 그저 나일 뿐이라는 걸,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 혼란스러운 마음들을 가다듬었다.

너무나도 고마운 책.

일에 지쳐서 회사 근처에 있던 알라딘에서 발견한 이 책 덕분에,
나의 삶이 조금은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담는다.

25.01.19 ~01.26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지음
서스테인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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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azo

이 책이 너무 팔레스타인에 편향된 이야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한국의 친미 친이스라엘적인 선동에 물들어 버린 게 아닐까 하고 스스로 질문 해보아야 한다.

나도 그 물결을 피할 수는 없었구나. 생각 한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에게, 당신은 그들을 테러리스트 라고 할 수 있는가?

비무장 일반인에 대한 무장공격을 정당화 할 수는 없겠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무력으로 점령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일들도 안 일어나지 않았을까 반문해본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코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아! 팔레스타인

원혜진 지음
여우고개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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