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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기억에 남는 구절들
p.133 우리가 질서를 연기하는 한,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목에서.

p.243 그것은 바다 밑에 잠긴 배 위에 매달린 돛의 음영, 혹은 버려진 책을 집어든 단 한사람의 공감, 끝없이 실패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제로의 출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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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생이란 아흔아홉 겹의 꿈의 한 꿈이니 부디 그 꿈에서 무심히 찬연하기를.

p.94 삶은 안 좋은 느낌으로 가득할 것이다. 보다 넓은 범위로 경험해봐야 어떤 것이 최악인지 제대로 측정할 수 있다.

p.98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고 그런 게 모여 생활이 된다. 생활의 총합은 인생이 되고 말이다.

p.131 나에게 사랑은 기꺼이 귀찮고 싶은 마음이야.
나에게 사랑은 여러 얼굴을 보는 일이야.
사랑한다면 그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부지런해지고 강해져야 해.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지음
디플롯 펴냄

읽었어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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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5 세상에는 인간 외의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죠. 그저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면 그럴수록 산책을 합니다.

p. 61 언젠가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상상하다가 꼭 이 말을 해줘야겠다 다짐해둔 말이 있습니다. 그 후로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 때마다 실시간으로 과거의 내가 되고 있는 나에게 꾹꾹 눌러 쓰는 편

“얘야,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어떤 일로도 오래 괴로워하지 말고, 그저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렴. 행복한 기억 외의 다른 건 모두 언젠가 어이없을 정도로 의미 없어진단다.”

p.88 큰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지금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공기가 이동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달까요. 그 흐름 속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매 순간 신기한 기분입니다.

p.130 그 후로 사람이 지나간 자리엔 그가 남기고 간 것들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산책

도대체 (지은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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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괜찮은 기분일 때 과슬이가 미리 해놓은 청소는 서럽거나 피로하거나 게으를 미슬이를 케어한다.

과거의 이슬아.

미래의 이슬아.

p.128 평화란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명과 물건과 몸과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자리하는 게 평화라고.

p.152 어떤 부끄러운 짓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

p.262 쉴 새 없이 연결된, 정보가 범람하는, 모두가 서두르는, 이런 세상에서는 무엇과 연결되느냐 보다도 무엇을 차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정체성일지도 모르겠다.

p.309 사랑은 불행을 막지 못하지만 회복의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사랑은 마음에 탄력을 준다. 심신을 고무줄처럼 늘어나게도 하고 돌아오게도 한다.

심신 단련

이슬아 지음
헤엄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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