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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민음사 펴냄

주인공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춘기 때의 시선을 다시 상기시키고 그 혼란함을 떠올렸을 때 이 소설은 충분히 공감해가며 따라잡을 수 있는 소설이다.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 정도의 일만 하고 싶다. 직업, 성적, 하고싶다는 것에 대한 질문들과 압박이 지금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걸까? 주인공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서부로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동생이 따라가겠다고 하니 정신이 차려진다. 세상과 학교에는 바보 멍청이들밖에 없지만, 선생과 부모도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지? 서부? 호밀밭?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레이니인뉴욕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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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읽고 사문이었던 부분, 그리고 사문의 자신과 친구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택한 부분이 너무 달라서 다른 책을 읽는 듯 했다. 사실 새로운 삶 - 카밀라와 함께 지낸 그 삶을 보며 싯다르타를 꽤나 비웃었다. 다 버리고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고작 가장 가까운 시내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에게 섹스를 배운다는건가..? 맨날 처 굶고 다니는 걸 재주라고 하더니 갑자기 부자가 된다는건가..? 좀.. 병신같은데..? 이렇게 내가 느껴지게끔 한 것 조차도 헤세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2부 중 윤회라는 제목이 붙는 지 알 수 없었는데, 싯다르타의 아들이 나타남으로써 윤회, 그리고 이 소설이 얼마나 완성도가 깊은 소설인지 알 게 되었다. 삶은 언제나 윤회한다. 그리고 나는 도둑일수도 성인일수도 시체일수도 갓 태어난 아기일 수도 있으며 흙일 수도 있다. 인생과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을 제시해준 책이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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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을 아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 나는 사주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아빠가 이 책을 읽길래 나도 읽어봤다. 각자의 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하구나, 라는 걸 또 알게 되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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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내 소리내서 웃으며 읽었던 책. 어떤 예능보다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덕분에 김혼비, 박태하 작가 이름만큼은 톡톡히 기억하게 되었다. 실제로 축제 기획 PD를 했던 독자로써 진짜 진짜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역 축제의 짠내는 덤. 기획자들도 다들 힘들었을거에요..

전국축제자랑

김혼비, 박태하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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