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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민음사 펴냄

주인공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춘기 때의 시선을 다시 상기시키고 그 혼란함을 떠올렸을 때 이 소설은 충분히 공감해가며 따라잡을 수 있는 소설이다.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 정도의 일만 하고 싶다. 직업, 성적, 하고싶다는 것에 대한 질문들과 압박이 지금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걸까? 주인공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서부로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동생이 따라가겠다고 하니 정신이 차려진다. 세상과 학교에는 바보 멍청이들밖에 없지만, 선생과 부모도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지? 서부? 호밀밭?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레이니인뉴욕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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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대한 사랑, 이 담긴 책이라기 보다는 누구보다 무던했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나는 왜 내 딸을 그렇게 키우지 못하고 있나 - 하는 육아성찰 에세이에 가깝다. 나는 육아라는 분야는 관심이 없어서 솔직히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이 든 책이긴 했는데 이 작가의 무던한 할머니 이야기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제목은 할머니였지만 할머니에 대한 내용은 많이 없었다.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사계절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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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조금 많이 감성적이라 나랑은 안 맞는 부분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힐링과 위로가 되는 쉬운 책을 읽으니까 쉬는 기분도 나서 좋았다. 한번쯤은 리프레쉬.

잘 지내나요, 서른

최민아(최달다) 지음
그로우웨일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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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읽고 사문이었던 부분, 그리고 사문의 자신과 친구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택한 부분이 너무 달라서 다른 책을 읽는 듯 했다. 사실 새로운 삶 - 카밀라와 함께 지낸 그 삶을 보며 싯다르타를 꽤나 비웃었다. 다 버리고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고작 가장 가까운 시내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에게 섹스를 배운다는건가..? 맨날 처 굶고 다니는 걸 재주라고 하더니 갑자기 부자가 된다는건가..? 좀.. 병신같은데..? 이렇게 내가 느껴지게끔 한 것 조차도 헤세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왜 2부 중 윤회라는 제목이 붙는 지 알 수 없었는데, 싯다르타의 아들이 나타남으로써 윤회, 그리고 이 소설이 얼마나 완성도가 깊은 소설인지 알 게 되었다. 삶은 언제나 윤회한다. 그리고 나는 도둑일수도 성인일수도 시체일수도 갓 태어난 아기일 수도 있으며 흙일 수도 있다. 인생과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을 제시해준 책이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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