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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거간꾼과 집 거간꾼 따위들이 손바닥을 치면서 옛날 관중과 소진을 흉내 내어 닭, 개, 말, 소 등의 피를 마시며 맹세한다.“더니 과연 그렇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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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천년고도 경주, 구층 목탑이 사라지고 이제는 터만 남은 황룡사지 옆으로 바람이 머문다는 곳이 있다. ’風 바람이 停 머문다‘ 말 그대로 @pungjeoung 일지언데, 처음 그곳을 일으키고 십수 년간 지켜온 이가 있었으니 사람들은 그를 대장 @stillwind_captain 이라 불렀다.
온 나라에 역병이 일어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인딜선생 @mc_doublehead 은 때를 틈타 수십 일간 전국을 떠돈 일이 있었는데 그때 풍정의 대장님을 만났다. 인상적인 첫 만남에 일딜은 때때로 풍정을 찾았고 그렇게 친분이 쌓이며 대장님으로 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하루는 대장이 말하였다.
”인딜아, 마장전(馬駔傳)을 아느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은 그것이 소설인지 감자전인지 파전인지도 구분을 못해 속으로 내심 부끄러워 이 책을 사기에 이르렀다. 오래전 책을 사두고 이제야 읽으며 마장전 외에도 연암 박지원 선생의 시대를 앞선 가르침과 해학, 거기에 한문 소설의 맛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으나 아무리 곱씹어 보아도 그때 대장님이 마장전 얘기를 꺼내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다. 답답해 전화를 걸어보고도 싶지만...🤯 훗날 다시 바람이 머무는 곳에 갔을 때 대장님의 달마 대사 같은 용안을 보며 직접 물어보겠다는 결심으로 이 책의 후기를 갈무리하고자 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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