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두 아이들이 거쳐 갔기도 했고,
교육업체에서 오랜 기간 근무를 하다 보니
학습법, 교육법, 공부법 등의 책들을
참 많이 접했었다.
아니, 교육의 상황이 계속 바뀌다 보니
현재 나오는 책들도 계속 읽으면서
참고하고 있는 중이다.
[1등의 공부법]을 읽어보고 싶었던 것도
새로운 공부법책이 나오면
으례 관심을 가지고 보는 습관의 연장선이었다.
어찌보면 비슷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특성과 상황,
대상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개성과
차별성이 있어서 새로운 책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보곤 했다.
이 책은 사교육 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없이
자기주도로 공부해서 자율형사립고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에 합격했던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서 집필한 책이다.
여기까지 설명을 하면 기존에 나와 있는
공부법 책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에 저자가 얼마나 공을 들여서
책을 저술했는지 느낄 수 있다.
공부법 사례의 디테일이나
요소요소에 필요한 이론들,
스스로 느끼고 경험했던 내용들을
꼼꼼하게 정리해줌으로써
학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과 진정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형식적인 구성이 아니라
저자 스스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설득력있고 깔끔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구성은 가장 먼저 공부멘탈로 시작한다.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동기, 목표 등이지만 굳이
마인드셋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저자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저자의 학창 시절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평소 학업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꼈으며 수능 날에는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그간 준비해 온 과정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필자는 수험생에게 심리적 요인, 즉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느낄 수 있었고 대학 입학 후 '학습심리'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관련 도서들을 읽으며 학업 과정에서 최상의 멘탈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 연구했다. " p.6
시중에 나와 있는 책 중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심리학'이나
마인드셋에 관해 체계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대부분 개인의 경험담이나
주관적인 공부 방법의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느낀 저자는
심리학 이론이나 '뇌 과학' 분야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마인드셋과 학습법을 다루고 있다.
동기, 목표, 마인드셋을 장착한 후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장기, 중기, 단기 구체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해주고 있는데
꼭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실제 활용방법이 궁금한 독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에
본격적으로 과목별 학습법을 소개한다.
역시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디테일한 예시로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과목에 따라 영역별로,
개념을 파악할 때, 문제를 풀 때 등
부분부분 필요한 정보를
마치 옆에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실행력과 집중력, 자기관리에서도
심리학, 교육학, 뇌과학에 기반으로
설득력있게 설명한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워크지 샘플도
제시하고 있어서 독자 스스로가
직접 작성해보면서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
마지막 부록에는 복잡한 대학 입시의 정보를
저자 특유의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정리해주고 있어서
대학입시가 생소하거나 어려운
독자에게 도움을 준다.
다른 책들과 비슷해보일 수도 있지만
절실했던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든
진정성있는 디테일한 노력은
이 책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1
김수연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