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라플란드‘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이다.
스릴러라고 하기엔 잔잔하고
또 마냥 잔잔하다기엔 생동감있게 번쩍거린다.
외국 소설인데다가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어서 긴 호흡을 가지고 읽었다.
친절하게도 저자가 소설 시작 전에 낯선 유럽인들의 이름과 설정을 풀어놓은 덕분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마다 페이지를 넘겨 확인할 수 있어서 몇번 씩 끊어읽어도 흐름이 깨지지 않았다.
처음 들어보는 북유럽 어느 소수민족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검색도 계속하고…
그렇게 찾아보니 겨울왕국2의 모티브가 된 ‘사미족’의 이야기.
소설을 읽었는데 내내 영상을 보는 것 처럼 생생하게 그려졌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서야 이해가 되는 안타까운 관계가 있었다.
+)챕터가 바뀔 때마다 사미족 전통노래 ’요이크‘ 큐알코드가 있어서 틀어놓고 읽으면 소설의 분위기를 더 강화시켜주니 한 번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달콤한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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