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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레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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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아아,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지겨워, 지겨워. 넌? 감히 말하지만, 우리가 서 있는 채로 늙어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니? 넌 언제 돌아와? 내 생각에는 네가 나보다 먼저 완치될 것 같아. 난 립*에 가려면 아직 한 달은 더 기다려야 해. 정말이지, 나는 시련이 끔찍하게 싫어. 정말이지 아무것도 배울 게 없고, 즐겁지도 않고, 지능 발달에도 -유머에도 - 도움이 안 되는 난관이야.
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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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어설픈 연민을 경계해도 세심한 배려엔 도달하지 못한 채 이렇게 헤맵니다. 공감과 이해는 매뉴얼이 없어서 더 어렵죠. 매 순간 묵묵하고도 아슬아슬한 실천을 시도할밖에요.

해방의 밤

은유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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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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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이젠 세상을 이롭게 하기보다 세상에 고통을 더하지 않는 게 훨씬 어렵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구멍 많은 인간이라서 잠시라도 성찰을 멈추고 휩쓸려 살다보면 짓는지도 모르고 죄를 짓습니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게 그만큼 힘든 일이기에 (…)

해방의 밤

은유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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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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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37. 캄빌리도 자기 고통에 무지해요.
아버지가 가하는 신체적 훼손에도 저항하지 않죠.

✔️도망가야 할 고통의 한계점을 모른다는 건
자기 보호의 경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린 어떻게 고통을 고통으로 인식할까요.

수학 공식처럼 명쾌한 수치로 제시할 순 없죠. 다만 🌱삶의 고통을 다루는 문학에서 힌트를 구할 순 있을 것입니다.

캄빌리가 사촌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듯,
캄빌리를 거울 삼아 독자도 제 삶을 비춰볼테니까요.

해방의 밤

은유 지음
창비 펴냄

읽고있어요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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