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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샛별야학

최하나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나무옆의자 책 서평] '반짝반짝 샛별야학'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

이번 책은 반짝반짝 샛별야학이라는 서적인데요. 어린 시절에 못 배운 게 한이 된 할머니들이 학교를 가는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일러스트만 봐도 너무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서, 사실 어서 빨리 책이 도착하길 고대했답니다. 총 페이지는 246페이지로 짧은 편이에요.

그래서 금방 읽을 수 있답니다.

먼저 목차는 프롤로그부터 시작해서 작가의 말까지 차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은 행자 할머니입니다. 행자 할머니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할머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품도 매우 좋으시고, 단호할 땐 또 단호한 분이랍니다. 너무 매력적인 분! 모두가 사랑할 만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등장인물 ]
> 김행장 할머니 : 이야기의 주인공과 같은 분이에요. 어린 시절 육성회비 사건으로 학교를 뛰쳐나와 일을 하며 보내다 평생 못 배운 게 한이 되어 샛별야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 4명의 할머니
- 박시옷 : 특유의 콧소리와, 애교 섞인 말투가 특징인 할머니로 등산, 사진 등 취미가 많은 할머니에요. 말투에서 ~요오. ~니다아.라는 매력적인 분이랍니다.
- 박선녀 : 세탁소하는 할머니로 처음에 빌런으로 싸움닭의 역할을 하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나중에는 행자 할머니의 무리에 어우러진답니다. 특유의 할 말 못 할 말 안 가리는 성질이 개성적인 분이에요.
- 석순자 : 음식을 잘해서 나중에는 행자 할머니의 도움으로 반찬가게까지 차리는 분이에요. 선녀 할머니와 싸우면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재미있는 분이랍니다.
- 엄필숙 : 가진 게 돈뿐이라고 자기소개하는 모습에 처음에는 꽤 유쾌해 보였으나, 나중엔 말도 못 할 빌런이랍니다. 어휴.. 다 늙어서 이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샛별야학 교수진
- 교수부장 : 샛별야학의 창립 멤버이자 30년 가까이 교단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 정승지 : 국어선생님으로 샛별야학에 처음으로 봉사를 맡게 됩니다. 처음에 선녀로 인해 마음고생을 꽤나 하지만 행자 할머니를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는 젊은 여선생이에요.
- 채란 : 영어선생님으로 꽤 유쾌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입니다. 수업을 재미있게 하는 편이에요.

> 행자 할머니 가족 구성원
- 웅이 : 문제의 아들입니다. 대기업 차장이면서도 아직까지도 엄마에게 손을 벌리고 있는 철없는 자식입니다. 맞벌이 부부로 딸 효영이를 계속 맡기고 싶어 합니다. 진짜 옆에 있었더라면 머리를 쥐어박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도 어쩐지 요즘의 자식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은 인물입니다. 저도 반성하게 만드는 인물이랍니다.
- 아버지 :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이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미도 급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 줄거리 ]
처음 프롤로그는 학 학생이 스터디 카페에 가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스터디 카페에 주인인 줄 알았던 사람은 알고 보니 공부하러 온 행자 할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입학 첫날로 다시 돌아가게 되어 시간의 흐름으로 사건이 진행됩니다. 입학 전 설레는 마음이 엿보이기도 했고, 철없는 아들놈이 우는소리를 하며 되지도 않는 걱정으로 학교 가지 말라고 애원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업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 등 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곳곳에 숨겨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선생인 승지는 나이가 지긋한 분들로 인해 봉사를 힘들어하는데요. 그런 그녀를 행자가 앞에서도 뒤에서도 묵묵히 그녀만의 방식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특히, 아래의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어쩐지 승지가 아닌 저에게도 위로를 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어릴 때는 큰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잖아요?...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같은 노인네들한테는 별일 아닌 것도 젊은이들한테는 아니지.”

어찌 되었든 여차저차 승지도 점점 샛별야학이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뭐 무탈히 지나가는 것 같았으나, 문제의 사건이 또 발생하게 됩니다. 현장학습을 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소풍으로 어르신들은 들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추후의 빌런이 여기서 탄생하게 되는데요. 엄필숙 할머니가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발생된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재미의 한 소재로 일단락이 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철없는 아들이 등장합니다. 자기도 야근하고 아내도 야근해서 딸을 저녁에 봐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오늘 좀 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게 되죠? 불안한 마음에 처음부터 안 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녀는 학교를 빼먹고 손녀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이틀 뒤에 또 문제아들이 봐달라고 합니다. 그러다 손녀가 다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행자는 죄책감을 얻게 되는데, 충격받았을 엄마는 생각지 않고 아들은 자기 딸만 걱정합니다. 그것 하나 제대로 못 봐주냐며...
결국, 그녀는 아들과 담판을 짓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아들은 끝에 가서도 또다시 그녀의 속을 썩이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샛별야학의 존폐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이는 빌런의 엄씨 할머니 때문인데요. 그렇게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아들놈의 또다시 손녀를 봐달라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지만, 가만히 눈뜨고 당할 행자 할머니는 아니죠! 그녀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까지 하여 학교를 지키고, 손녀도 볼 수 있도록 협상을 합니다. 정말 멋진 할머니입니다.

그리고 행자 할머니는 결국 2년 동안 노력한 결과 우수한 학생으로 졸업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족 모두와 할머니들이 함께 그녀의 졸업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 마음이 다시금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감상평 ]
많은 이들은 학교를 그저 앞으로 삶의 발판으로 여기기에 다니기도 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죠. 앞으로 더 나은 직업, 더 높은 연봉을 위해 공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학교 졸업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학교를 나오면 뭐 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목표가 다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100억을 평생 모으는 것, 어떤 이는 건물주가 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학교의 졸업이 꿈이 될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 시절 가난한 어린 시절 환경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 중에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슴 한편에 못다 이룬 꿈이 있다면 한 번뿐인 인생,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인생을 나가는 것이야말로 멋진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을 받으면서 다시금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해주신 나무옆의자 담당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음 따뜻해지고 싶은 책을 읽고 싶다면 가볍게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https://blog.naver.com/infoforus/223393654835

위에는 서평한 sns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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