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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의 표지 이미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지은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플라이북 플러스 큐레이션으로 작년 10월에 받은 책인데 밀린 책들에 허덕이다 이제서야 펼쳐봤다. 그저 그런 에세이는 읽지 않기로 맘먹었던 참에 이 책을 만났다.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읽길 잘했다는 결론.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 흘려 보내듯이 하루를 떠나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아, 나의 ‘매일’에 대한 기록을 해야겠구나! 저자가 추천한 One line a day 5년 다이어리도 바로 주문했다. 대단한 기록을 남길 생각도, 그럴 능력도 없으므로 나는 ‘오늘의 나’를 짤막하게 남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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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앱이나 SNS를 통해 자신만의 기록을 남기고는 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모아두기만 한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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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훗날 돌아볼 기록이 과거를 반성하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현재에서 나와 마주 앉는 시간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그 시간은 인생에서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쓸데없이 힘을 빼 지 않도록, 반대로 내게 중요한 것들은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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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이상 서평단 신청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흐름출판에서 최근 리더십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고 하여 오랜만에 신청했다. 사실 신청하면서도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이게 웬걸, 전문가의 직강을 밀도 있게 듣고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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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란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하는 법. 왜 리더가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본인부터 일관성 있는 태도로 실천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득한다.
여기서 끝난다면 단순하게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을 담은 뻔한 책이 되었을 것이나, 이 책의 탁월함은 이 이후부터 나타난다.
리더십은 리더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나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수행되어야 할 일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하게 만드는 기술’이라 말하며, 회사의 성장은 회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려는 방향(비전)에 공감하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올바른 인재의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 낼지에 대한 내용까지 설명하는, 회사 및 인력 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을 담은 바이블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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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일 때 읽었다면 경영학 원론을 다룬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시시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 연차가 찬 후에 읽으니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가게 된다. 전혀 반대되는 케이스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씁쓸해 지기도 했고... 오랜만에 만난 보석같은 책이라 독서모임 멤버들에게도 추천했다. 계속 옆에 두고 읽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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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사람들이 자기의 행동 여부에 따라서 동료들의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료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개인의 책임감을 높이고, 팀 전체의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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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속적인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리더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에서 시계를 만드는 것으로 전환한다. 시계 제작자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와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 리더십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또한 핵심 가치관을 강화할 구체적인 체재를 마련한다. 그들은 사람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관리한다. 진정한 시계 제작자는 자신의 임기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지도자가 플라이휠을 돌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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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발견했던 주요 사항들 가운데 하나는, 10X 기업은 엄청난 양의 생산적인 편집증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10X 기업은 실패한 회사들에 비해서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규율을 갖춘 습관을 통해서 전체 자산 대비 현금의 비율을 매우 높게 유지했다. 회사를 파괴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하는 것에 집착했으며, 외부에서 충격이 가 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위험을 최대한 파악해서 재난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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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전략을 문서로 작성할 때는 세 쪽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략계획서라면 두툼하고 난해한 문서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다. 그러나 난해할 뿐만 아니라 분량이 많기까지 한 문서를 읽을 사람은 없다. 수준이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전략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인 전술이나 실천 계획의 분량은 세 쪽을 넘을 수도 있지만 기본 전략은 짧고 선명하며 우아해야 한다(훌륭하게 구성된 몇 개의 문장만으로 전략의 본질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본 전략을 서류로 작성할 때 유용한 접근법은 제품(또는 서비스), 고객(시장 부문), 현금흐름, 인력 및 조직, 인프라라는 다섯 가지 기본 범주를 설정한 다음, 각각의 범주에 전략의 핵심 요소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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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말해서, 가장 건강한 기업은 성장을 하되, 그 성장률이 위대함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작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물어야 할 질문은 이렇다.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설정한 비전에는 어떤 성장률이 가장 잘 맞을까?“ (p.363)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 외 1명 지음
흐름출판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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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린님의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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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천동설’에 빠져 있던 내게 세계가, 특히 미국이 움직이는 원리를 냉정하게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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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 지역만을 커버하지 않는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한편 미군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하는만큼, 우리나라 또한 역내에서 미국이 위협 받을 경우 지원하는 상호간의 의무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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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군사주권을 되찾고자 작전권 회수를 검토하고 있으나(3단계에 걸쳐 한국의 역량을 검증 중), 이는 마침 미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미국 역시 유한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전폭적인 투자로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중국의 국방력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 가장 높은 등급의 위협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주한미국의 병력을 차출하여 다른 목적으로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효울적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에 ‘몸빵’을 하는 것은 미군이 아닌 한국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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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으로 인해 일본은 더 이상 후방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것은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가 일본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의미다. 그간 일본 정부가 한미연합사 체제 하에서 일본의 의견이 담기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유다.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김동현 지음
부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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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을 그냥 읽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입문자와 ‘마크르스 주의 = 소련 및 중국의 공산주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책. 오랫동안 마르크스를 연구해온 젊은 학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한번만 읽고 마르크스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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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에서 요구되는 것은 노동자를 중노동이나 복잡한 일에서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기술이 아닙니다. 그들이 무단결근도 하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고,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도록 하는 혁신, 즉 노동자를 효율적으로 지배하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중략] 마르크스는 생산력이 높아질수록 노동자는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본에 ’포섭‘되어 자율성을 잃고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자본주의에서 생산력이 높아지면 그 과정에서 구상과 실행, 혹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분리된다고 마르크스는 말했습니다. ’구상‘은 특정 자본가나 자본가에게 고용된 현장 감독이 독점하고, 노동자는 ’실행‘만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106~107)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사이토 고헤이 지음
arte(아르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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