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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상처받았나요?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의 표지 이미지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마스다 미리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지음
이봄 펴냄

어쩌다 보니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을 도장깨기 중인 것 같다. ㅎㅎ

전에 사은품에 혹해서 책 주문을 대량 해놓고 비닐 채 있던 것을 이번에야 드디어 뜯었다.

기존에 읽었던 4컷짜리 만화가 아니어서 놀라고

전에 읽었던 것들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 듯 편안함이 돋보였는데



<오늘도 상처받았나요?>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우선 "스낵바 딱따구리"라는 곳은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스낵바...라는 설정이어서 마치 판타지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마스다 미리, 그 특유의 편안함이 역시나 돋보이고

이번 책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위로"와 "웃음"이다.




나는 이 장면들이 왜 그렇게 웃긴지~ㅋㅋㅋ

뜬금없는 악기 연주와 노래라니!

게다가 알 수 없는 작사...ㅋㅋ

마치 우리 집 둘째 같다.



"오늘은~ 친구가 없어~

못놀았다네~

놀이터~ 놀이터~

다들 어디갔나 내 친구~"

초등 2학년의 생활이 담긴 노래...ㅋㅋㅋ






매 편 상처입은 사람들(다음 편엔 앞에 나왔던 인물이 등장)이 이 스낵바에 들르고

그곳에서 스낵바 주인의 권유에

작사, 작곡, 춤 등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상처가 조금은 치유가 된다...는 설정

별 것 아닌데 읽는 와중에 나도 치유되는 것 같다.



아쉬움 하나....



술이 없다니~~~ㅠㅠ

이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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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처음 출간되자마자 너무 기쁜 마음에 구매해 놓고 구매한 사실을 까먹....ㅠㅠ

어느새 허옇게 바랜 책등을 발견...나 자신을 탓할 수밖에.

너무 놀라서 일단 읽겠다고 시작은 했으나 다른 급한 책들에 밀려 무려 4개월 동안 찔끔찔끔 읽었다.

단편선이어서 가능은 했지만 한 호흡으로 읽지 못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한번은 읽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씀.



우선 프루스트의 가장 유명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읽지 못했고

읽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너무나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다.

그 전에 미발표 작품들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구입한 책이 바로 <밤이 오기 전에>



이 책은 프루스트의 습작들같은 느낌이 크다.

쓰다 만 듯한 단편도 있고 무엇보다 비슷한 결의 단편들이 이렇게 저렇게 시도된 듯도 보인다.

뒤쪽 해설을 보면 이 작품들로부터 결국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연결된다고 하니,

아마도 많은 연습을 한 결과들이 아니었을지.



'우와'하면서 읽었던 단편도 있고, 뭐라냐~하면서 읽었던 단편도 있지만

좀더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귀결.ㅠㅠ

밤이 오기 전에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유예진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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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세계사에서 프랑스는 중요한 지점을 차지한다. 유럽이라는 하나의 대륙 중간에 위치하지만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고 매 기점에 혁명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나라이다. 가장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는 프랑스를 한 번쯤 여행해 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사를 공부하다가 중요한 기점이 되는 프랑스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서 마냥 좋기만 했다고는 못하겠다. 우선 명칭이 많이 달랐다. 카롤루스나 피핀이라고 명명되던 고유명사의 명칭이 "샤를마뉴"나 "페펭"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기존에 내가 알던 이름이 맞나~ 다시 확인하게 되는 작업이 꽤나 힘들었다. 시간 순으로 봤을 때 같은 인물이겠거니 생각하기는 했지만 역사라는 부분은 그냥 추측만으로 넘어갈 수 없기에 차라리 책에서 세계사 기준의 명칭을 괄호 안에 넣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세계사 속의 프랑스사를 다루기보다는 프랑스만의 역사를 기술한 듯 보인다. 너무나 자세하고 세세한 역사 설명에 머리가 어지러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할 때에도 세계사에선 나오지 않는 조선 왕조나 다양한 사건을 알아야 하니 어찌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다른 시선"이다. 세계사 속에서 설명되었던 여러 사건이 프랑스의 입장에서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로만 보던 시각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뒤편의 부록도 무척 알차보인다. 중간중간 페이지의 "역사 속의 역사" 코너도 전체 책을 읽으며 다소 부족해 보였던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는 세계사를 공부하며 프랑스에 대해 궁금해져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 이들이나 이제 막 프랑스 관련 학과에 입학한 대학생들, 프랑스로 유학이나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이 읽어보고 프랑스에 빠져보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제러미 블랙 지음
진성북스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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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청소년 수업 책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

E. L. 코닉스버그 지음
사계절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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