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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창비 펴냄

소설을 읽을 때면 주인공이 놓인 상황에 몰입해 그가 체험하는 것들을 생생하게 느끼곤 한다.
때문에 이 책은 나에게 더욱 고통스러웠다.
이 책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여과없이 나타낸다.

그러한 고통 중 나에게 가장 크게 충격을 준 것은 무력감이었다. 거대한 군부 세력에 눌려, 아무리 소리내어 외쳐도 누구도 들어주지 않고 세상은 무엇하나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체념과 무력감.

하지만 끝내 세상은 바뀌었다.
대한민국은 완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덕분에 우리는 당당히 의견을 내비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2024년의 우리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린 끝에 이루어진 것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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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rang님의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게시물 이미지
처음으로 읽은 글쓰기 관련 에세이...생각보다 엄청 뜻깊고 인상적이었다. 글쓰기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훌륭한 도서.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지은이)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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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되물림으로 인한 비극을 식인과 연관지은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소설. 담과 구의 깊고도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가 매우 여운이 남는다ㅠㅠ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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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ang

주인공이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성격이라서 재밌었다!
그리고 외계인과 접촉하는 과정이 자세하고 사실적이라서 정말 좋았다. 진짜로 현실에서 외계인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하곤 했는데 이 소설에서 그런 일을 하나하나 묘사해줘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아무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몰입감이 엄청나서 책에서 눈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sf소설인만큼 과학적인 내용이 상당한데 그 중 모르겠는 부분은 휙휙 넘겨가며 읽었다ㅋㅋ큐ㅠ 과학적 배경지식이 상당한 사람들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추!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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