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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위기
한병철 지음
다산초당(다산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서사와 정보
서사는 하나의 흐름입니다. 헤르도투스가 사메니투스 왕 일화를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자신의 딸과 아들이 적국에게 수치를 당하는 건 아무렇지 않았지만 자신의 수하에 있었던 허약한 한 명이 포로로 잡혀온 것을 알았을 때 슬피 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강조하지않았지만 서사는 흐름이라는 걸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끼고 그 속에서 서사적 긴장을 느낍니다. 그리고 반면에 정보는 삶을 철저하게 쪼개서 찰나의 순간만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분절된 정보는 우리 자신과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타자일뿐입니다.
사람은 흐름의 이야기를 듣고 그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동질감을 느낄때 감화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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