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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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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지음
마이디어북스 펴냄

작가의 인생을 관통하며 함께한 알콜에 대한 예찬서라고나 할까.
오만가지 술 마실 핑계거리를 만들어 마실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가진 자리를 통해 사람과 ‘함께’하는 걸 배운 이야기.
대입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마신 맥주. 강의 째고 마시던 고터 지하상가 치킨집의 생맥주. 농활 다니면서 배운 막걸리. 아빠랑 함께 먹던 수산시장 회 한 사발에 곁들이던 소주. 언제부턴가 회식때 자주 말아먹던 소맥. 한 여름날 저녁 일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음이 복잡할 때 한강공원에서 마시던 깡소주팩.
돌아보니 나 또한 소주와 맥주로 점철된 인생이었고만. ㅋ
작가의 애정주 발삼이나 블루를 통해 내가 아직 눈 뜨지 못한 위스키의 세계도 도전해 보고 싶다.
정말 마시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그게 뭐든지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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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사

@angela_1004

우리 주변의 모든 직장인에게 바친다는 작가의 헌정처럼 하이퍼 리얼리즘을 근간으로 한 우리네 직장인들의 소소한 이야기다.
1권 김부장 이야기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게 했고, 2권 정대리 권사원 이야기는 내 삶에서 뭣이 중한디! 를 고민하게 했으며, 3권 송과장 이야기는 투자에 문맹인 나에게 어느 정도의 후달림과 깨달음을 얻게했다.
쉽게 읽혀지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는 내용.
너무 소름 돋는 직장생활 이야기에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한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은이) 지음
서삼독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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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요즘 핫한 흑백요리사에 너무 꽂혀서 그런가.
음식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된 책.
곡식. 향신료. 소금. 치즈 등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자재들의 기원이나 역사 속에서의 쓰임. 전파과정 등 음식과 세계사가 접한 아주 재미있는 교양 프로그램 같은 내용이라 나름 유익했다.
간만에 공부하는 느낌.
더불어 내 얇디 얇은 지식이 살짝 부끄러웠던 건 안 비밀.

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세종서적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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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한 여류 사업가의 죽음 이후 이 여자를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을 각각 인터뷰하면서 여자의 일생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혹자는 선한 인물로 혹자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고 묘사하는 그녀는 과연 악녀인건가 선녀인건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다만 한가지. 그녀는 그저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 한 것일뿐 그 무엇도 아니지 않나 싶었다.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의 삶에 득이 될 요소를 찾고 이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을 뿐. 그외는 받아들이는 자들의 몫인거고.
그렇다. 그 누구도 모른다. 도미노코지 기미코가 악녀인지 아닌지는.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 지음
현대문학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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