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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의 표지 이미지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지음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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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은 미래도 아니요 과거도 아니요, 현재 자체다. 한낱 입자 한 개의 상태조차 완벽히 파악할 수 없으니 말이다. 기본 입자를 아무리 꼼꼼히 조사하더라도, 모호하고 미확정적이고 불확실한 것은 언제나 남기 마련이다. 마치 실재가 우리로 하여금 한 번에 한쪽 눈으로 세상을 수정처럼 투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허락하되 양쪽 눈으로 인식하는 것은 결코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입자는 여러 방식으로 공간을 통과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만 고를 수 있다. 어떻게? 순전히 우연으로. 하이젠베르크가 보기에 어떤 아원자 현상이든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기술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했다. 이전에는 모든 결과에 대해 원인이 있었지만 이젠 확률의 스펙트럼이 존재할 뿐이었다.
만물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 물리학이 발견한 것은 슈뢰딩거 와 아인슈타인이 꿈꾸었듯 세계의 끈을 당기는 합리적 신이 지배하는 단단하고 확고한 실재가 아니라 우연을 가지고 노
는 천수여신의 놀랍고도 희한한 세상이었다.

p218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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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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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란 무엇인가? 음악에서 템포는 환상에 불과하다. 그저 작곡가에게 실마리를 주는 하나의 방식이다. 한 인간이 마음에서 우러나온 어떠한 진실된 말을 속삭일 때, 말의 속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표현이 먼저다. 진실되게 열광하고 곡에 빠져 자신의 마음 을 표현하면 '열광'이 속도가 된다. 음악은 템포에 의해서 시작되지 않는다. 음악은 템포 속에 갇혀 있지 않다. 오히려 반대로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표현'이 템포를 창조하는 것이다. 아다지오나 아니마토 등의 표시도 마음가짐의 영역이지 속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에 기록되어있지 않다." 악보에 표시된 템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너무 여기에 함몰되어 억압받아서는 안된다.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임현정 지음
페이스메이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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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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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모여들어 보이더니,
그다음 흩어져서 보이지 않는다.
모든 모습이 구름의 본성이다.

-존 버거-



책의 첫페이지에 있는 이 문장을 보고 집어들었다.

사라지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안내를 이어가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아키코 부시 지음
멜라이트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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