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Seo Jinwon)
@seojinwonkn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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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돈을 향한 탐욕의 끝에는 절망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듯 하다. 돈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인물 '이태하' 역시 자식의 유학자금 마련이라는 현실적 문제 앞에서 신념을 저버리는 듯 하다. 저자는 마지막까지 이태하가 돈 앞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보여주진 않았다. 그렇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깊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저자는 우리 인생은 그 누구라 하더라도 돈이 얽힌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하는 듯 하다.
돈 앞에서는 누구도 초연할 수 없는 것인가. 슬프지만 반박하기 어렵다. 나 역시 돈 앞에서 바로 서 있지 못할테니까. 책 속에 한 철학 교수가 돈에 대해 정의한 내용이 머릿 속을 맴돈다. "돈은 인간에게 실존인 동시에 부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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