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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읽었을 때 책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약자'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제목이 너무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약자'라는 키워드를 읽었을 때 사회적 약자를 떠올렸다. 노인, 아이 혹은 여성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사회적 위치에 따라 우리는 약자가 될 수도 있고, 강자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정의한 '약자'는 무엇인지 궁금했고, 또 책은 자기계발서일지, 사회과학 분야의 책일지, 정치 이야기를 할지도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을 지닌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약자는 선택권 없이 경쟁으로 내몰린 사람이다._13p
역시나 시작부터 '약자'를 정의하고 시작했다. 선택권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선택권을 부여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자연? 사람?
강자는 그 기준을 정하는 자들이다._13p
선택권을 부여하는 존재는 강자인 것 같다.
현재 강자는 기득권을 쥐고 있는 집단을 칭할 테다. 그리고 약자는 국민들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세금을 내고, 언젠간 나도 기득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작가는 약자에서 벗어나 대중이라는 새로운 집단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중이라는 집단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화폐는 금이었다. 시간이 흘러 돈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화폐가 생겼다. 초창기 정부는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았다. 기득권이 정해둔 돈의 개념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이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국가는 가상화폐를 인정했다. 가상화폐가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 모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뭉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마치 비트코인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기득권이 정의한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디지털 세대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실은 믿음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_21p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 모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다. 우리는 믿기 때문에 진실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믿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아무리 진실이라고 말해도 내겐 진실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지털 세대가 믿는 무언가가 새로운 진실이 될 테고, 그 가치가 기득권 세대에 대항할 시발점이 될 테니까 말이다.
디지털 시대 다른 차원의 돈이란 언어로 소통하게 될 대중은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의 답을 잡아야 한다._115p
경제에서는 돈이라는 숫자로 대화한다. 교육에서는 성적이라는 숫자로 우리를 표현한다. 우리는 어떤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언어로 소통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대목 같다.
무엇보다 개인에게 소통의 의미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_181p
저자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소통이란 무엇인가? 내게 소통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고민하면서 우리는 성장하므로 나를 성장시켜주는 행위일 수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오해를 일으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행위? 저마다의 기준으로 '소통'을 정의할 수 있을 테다 당신에게 '소통'이란 무엇인가?
솔직하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조금 어려웠다. 글이 잘 읽히지도 않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5번쯤 책을 다시 펴고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가 됐다. '아, 우리는 기득권이 그은 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구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나를 지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주입하는 말이 '너는 대중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약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 이해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반복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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