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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영화감독이 알려주는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법 강의.
개인적으로 십대 때부터 이십대 초반까지 영화감독의 꿈을 품었던 시절이 있다. 작법 따윈 모른 채 멋대로 끄적인 시나리오로 찍은 단편영화로 학생영화제 출품도 했지만 다시 틀어보면 무지 부끄러운 학생스러운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빛나는 시기에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글로 남기고 표현한다는 것이 엄청나게 멋진 일임을 배웠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난 끊임없이 무언가를 끄적이고 표현한다.
“왜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한가?
이야기는 우리 감정을 소비하기 위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지친 우리의 감정을 위로하고,
난해한 삶을 이해하는 일을 도와주며,
실존적인 한계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잊게 해준다.
좀 과장해서, 이야기는 우리를 살게 해주는 것”
이 책에서는 실제로 시나리오를 ‘잘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유용하다. 전공자가 아니어도 접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쉽게 알려준다.
1단계 한 줄 스토리 쓰기
2단계 주제 정리하기
3단계 시놉시스 쓰기/스토리의 세계/주요인물 소개 등
4단계 시퀀스 아웃라인 쓰기
5단계 장면: 표면성과 장면성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묵혀뒀던 주제를 다시 꺼내어 시나리오 한편을 완성해보기로 목표 삼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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