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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이어달리기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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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은 너무 길다. 동생이 보내준 밀크티 한 잔에 달콤한 밤이 됐다. 행복한 것만 말하는 끝말잇기를 하자면, 낮에 모임 끝나고 돌아가는 길 하늘을 봤는데 아주 진한 하늘색이 예뻤다는 것, 떡집 골목에 피어난 맛있는 연기가 가득했다는 것, 점심에 먹은 잡채와 무 김치가 너무 맛있었던 것, 다음날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할 수 있다는 것.

70페이지에 일러스트와 함께 “다시 한 번 고등학생이 된다면…“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나는 과거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는다. 그래서 늘 이런 질문에 “현재가 좋아. 돌아가더라도 어차피 안 할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생각났다. 피구 경기에 제대로 참여해서 공을 마구 던지고 싶다. 한 손으로 공을 꽉 잡고 집어던지고 싶다! 무서워하면서 피하겠지? 생각만해도 짜릿해.

책이 엄청나게 재밌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소소한 일상과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책이라 덮고 나면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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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줄 알았지만 끝나는 않은 일로 요 며칠 너무 괴로웠다. 하루살이같은 심정으로 하루를 버티다가 이 책을 알게 됐다. 한컷으로 되어있어 가볍게 볼 수 있었고, 나와 비슷한 상황이나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마음도 가벼워졌다. 한참 타이핑하다가 잠깐 멈춰서 햇빛을 쬘 시간이 있는, 오늘 하루 꽤 나쁘지 않았어.

오늘 하루 꽤 나쁘지 않았어

유영서 지음
미래의창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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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최고. 지루할 새 없이 몰아치듯 읽었다. 추석 특선 영화를 본 것 같다.

완벽한 행운

주영하 지음
다산책방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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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이 책을 나눠 읽으면서 나의 순간을 수집했다. 별 볼일 없게 느껴지던 하루도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의 뒷모습을 떠올려보고,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했다. 집 앞 할아버지가 키우는 화단의 꽃이 계절마다 달라진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순간에 귀를 기울였더니 계절이 넘어가는 게 느껴진다. 매일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김신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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