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어 밤새 놓치 않고 한번에 읽게 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전해지는, 설명하기 힘든 울림이 있다.
삼천이. 새비. 영옥이. 희자. 명숙할머니. 미선이.
그리고 지연이..
서로 다른 다른 시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우리 인생사가 느껴져서 마음이 아려왔다.
질곡의 역사. 순간들이 얽히고 섥혀,
상처받지만 또 위로 받으며 사는..
그들의 삶이 힘들지만은 않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