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관에 간 철학 《매트릭스 2편》
▶매트릭스 2편 _ 리로디드 (Reloaded 재장전)
1편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하늘로 날아오른 네오.
내일 이 전쟁이 끝난다면, 한번 싸워 볼만하지 않을까?
목숨도 걸어 볼 만 하지 않을까?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전에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네오는 마침내,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시온이 컴퓨터 군단에게 장악될 위기에 처하면서,
네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갖게 된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지구 상에 남은 인류 최후의 보루인
시온이 인간 말살을 목적으로 프로그래밍 된 센티넬
무리에 의해 짓밟히게 될 터.
그러나 시온의 시민들은 오라클의 예언이 이루어져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모피어스의 신념에 용기를 얻고, 네오에게 모든 희망과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얻은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와 함께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매트릭스의 심장부로 그들을 안내할 '키메이커'의 행적을 찾아낸 트리니티와 모피어스.
하지만, '키메이커'는 신출귀몰한 악당 트윈스에게
철저하게 감시당하고 있다. 시스템에 대항하기 위해 '키메이커' 구출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감행하는 세 사람.
한편, 에이전트 스미스(휴고 위빙)는 네오에 대한 불타는 복수심으로 시스템에 불복종하게 되고, 그 결과 삭제될 위기에 처한다. 이제 그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계속 네오를 추적한다. 한때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인간성을 어느새 자기 자신도 갖게된 스미스는 복수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매트릭스'의 내부 구조로 깊이 들어갈수록, 그리고,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자신의 역할에 눈 떠 갈수록, 네오는 더 큰 저항과 더 무서운 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에 가까운 선택을 강요 받는다. 사랑과 신념, 목적과 명분, 이 모든 것의 합류점에서 네오는 자신이 택한 길을 따라가야 한다.
그는 자문한다. '만약 내가 못 해낸다면 ?'
'만약 실패한다면...?' 대답은 한 가지뿐이다.
시온이 멸망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마침내..인류의 운명을 건 필사의 전투가 시작된다.
▶기계가 인류와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 《책 30p》
◈프로이트는
인간이 이성의 등불이라는 오랜 전통을 깨고 인간이
'충동의 동물'이라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충동을 중시하지만 충동대로 살라고 하지 않는다. 충동을 예술, 학문, 운동으로 승화하면서 살라고 한다.
아키텍트는 수학의 정확성, 완벽성을 지향한다. 그리고 이 정학성 완벽성은 이성에서 나오니까 아키텍트는 감정 없는 기계 신DeuxerMachina)이 만든 프로그램답다.
※3부에서 아키텍스는 기계 신으로 밝혀진다.
아키텍트는 기계신이 만들고 '설계자' 라는 이름대로 매트릭스를 만든 프로그램이다.
▶완벽 대신 통제 가능한 불안정 《책32p》
"매트릭스는 오랫동안 존재했다.
이게 여섯 번째 버전이지
최초의 매트릭스는 완전했지
그런데 어이없이 실패하고 맡았네
이유는 인간에게 내재된 불완전성이었지
다음엔 인간의 괴팍한 면들을 더 정확히 반영했어
그러나 역시 실패하고 말았어
나는 나보다 낮은 지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네
적어도완벽에 포함되지 않는 지능
그래서 직관력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거야.
원래는 인간 정신의 단면들을 연구하려고 만들었지
내가 매트릭스의 아버지라면 그건 매트릭스의 어머니야:"
매트릭스의 어머니는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직관력 있는 프로그램이다.
직관은 추론과 반대다.
추론은 아키텍트가 하고 직관은 오라클이 한다.
추론은 근거들을 따져 결론에 이르지만 직관은
근거들을 따지지 않고 바로 결론을 내린다.
추론은 이성으로 하고 직관은 감각으로 한다.
그럼 아키텍트가 매트릭스를 만들 때
오라클이 준 도움은 무엇일까?
◈미국 수학자 쿠르트 괴텔(k, Gidle)은 '불완전성 정리'
를 증명했다.불완전성 정리의 내용은 어떤 수학 체계든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괴델은 모는 수학 체계에 대해 그 체계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있다고 증명했다.
완전한 수학 체계라면 그 체계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가 있어선 안 된다.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잘 보여주는 예는 수학 역사에서 2천 년이상 지배한 유클리드 기하학에 맞서 19세기에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성립한 것이다.
아키텍트가 만든 첫 번째 매트릭스와 두 번쎄 매트릭스는 완벽한 체계를 지향하다가 둘 다 실패했다.
아키텍트는 문제가 인간의 불완전성, 괴팍한 면들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꼼수다.
반만 맞다. 나머지 반의 문제는 완벽한 수학 체계를 지향한 아키텍트 자신이다.
아키텍트는 자기보다 낮은 지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여전히 잘난 체한다.
하지만 오라클은 덜 완벽한 제계를 지향한다.
그러니까 결국 아키텍트도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아키텍트가 세 번째 매트릭스부터 도입한 아이디어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다.
매트릭스도 아키텍트가 "수학적 정확성의 조화"라고 말하듯이 수학 시스템이다.
아키텍트는 세 번째 매트릭스 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지향하지 않고 통제 가능한 불완전 요인을 도입한다.
매트릭스 시스템의 안전을 위해, 기계 신이 인간과
세계를 계속 지배하기 위해. 매트릭스에서 불완전
요인은 저항군이다.
◈성 충동과 죽음 충동이 작동하고 갈등하고 출동할 때
아키텍트에 따르면 네오는 변종이지만 통제할 수 있다. 매트릭스의 어머니 오라클이 만든 변종이기 때문이다.
※매트릭스 3부에서 오라클은 마지막으로 만난 네오에게 자신의 입무가 아키텍트와 반대라고 말한다.
"그게 그(아키텍트)의 임무야.
방정식의 균형을 맞추는 것.!
당신 임무는?
"그걸 헝크는 것."
오라클은 아키텍트가 설계한 매트릭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매트릭스에 도입할 불안정성 또는 무질서를 개발한다.
바로 네오와 저항군이다. 오라클이 만든 네오와 저항군의 정체는 <매트릭스) 스미스가 모피어스에게 하는 말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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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를 보면 철학자들의 사상과는 별상관은 없지만
영화의 내용에 빗대서 설명하면 먼저 설명할 철학자들은, 데카르트와 같이 합리론을 주장하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쯔 이다. 두 철학자는 공히 두가지 문제거리에 사고를 집중했다. 하나는 실체의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지식의 근원이다. 이들 철학자에게 있어서는 '실체' 개념이 철학사상이라는 프로그 램 소스코드로 안내하는 키메이커와 같다.
스피노자를 먼저 보자. 이 사람이 시대적으로 앞선다. 스피노자는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 이라는 실체의 개념에 집중한다. 이개념은 최초에 아리스토 텔레스가 정의하고 데카르트가 새롭게 발전시켜 심신2원론 으로 이끌었다.
스피노자는, 실체란 그 개념상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야 하고 다른 것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
다. 그리고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신이며,신과 만물은
같은 것이다 라고 했다. 이러면서 데카르트의 2원론을 비판
했다. 즉 정신과 물질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은 틀렸다는
주장하였다.
라이프니쯔도 실체 개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다른 키메이
커를 따라갔다. 라이프니쯔는 실체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 이라는 전제에 따라서, 실체가 나누
어질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이면서 동일하고 단순하다
고 생각했다. 스피노자와 같은 데서 출발하지만 반대 방향으 로 나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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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서양 철학사
이창후 지음
새문사 펴냄
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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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이 된 인문학
인문학, '행복학'이자 '희망의 학문'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무엇일까?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학문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왜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내야 하는지, 등과 관련한 문제를 고민 할 때 가장 요긴한 학문이 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며 사회적 생명체다.
그래서 사람을 둘러싼 "관계"의 문제에 오래도록 천착해 온 인문학이야말로 개인의 존재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만 들어 가는 사람들의 공동체에 유용한 학문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고 어제든 변화 가능한 존재로 정확한 정답을 낼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문학을 비과학적, 비합리적인 학문으로 간주하여 점차 외면되고 있는데 인문학은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가는 데 가장 필요한 한문이다.
인문학이 정신적 고통이나 마음의 병을 않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의 학문처럼 다가서고 있는 것일까?
인문학이 길어진 인생의 행복한 삶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인문학이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성찰의 학문'이기도 하다
인문학은 이루고 싶은 목표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
들에게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성찰의 힘을
길러준다.
캄캄한 미로에 갇혀 있을 때 출구로 안내하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다.
정신적 고통이나 마음의 병은 근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 없이는 치유될 수없다. 인문학은 당장 돈을 벌어주지도 못하고 조각 같은 몸매를 만들어주지도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정신적 건강이나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도와주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문학이야말로 길어진 인생에 필수 동반자요 치유의 학문인 것이다.
인문학의 촛점은 "사람"이다.
최근 현대인들이 않고 있는 가장 커다란 병 가운데 하나는 ''관계의 깨짐''과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관계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인문학이 천착해 온 가장 중 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 인문학의 근본 물음은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때 인간은 그저 개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은 개인은 물론 이고 그 개인을 둘러싼 모든 것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동시 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즉 인문학은 자기 자신과 주위를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조망 하는 학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은 나의 존재 의미를 깨닫는 동시에 타인의 존재 의미를 말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을 가르쳐 함께 공존하는 방법 을 말한다.
현대사회를 "위험 사회"로 정의한 독일의 사학자 '울리히 벡'
은 "한국은 '아주 특별한' 위험사회이며 (사회 양극화, 집단 따돌림, 가정폭력, 묻지마 범죄, 비정규직, 경제적 불안정, 자살, 라고 경고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말해 온 위험사회 보다 더 심각한 위험사회" 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각박한 현실에 필요 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 가야 한다 "는 공감과 연대의 정신일 것이다
인문학적인 앎을 통해 관계와 소통의 가치를 일깨우고 개인과 사회, 생태계까지 평온한 삶을 갖게 될것이며
"관계의 복원과 소통"의 회복은 집단의 건강한 정체성을
찾고 치유를 돕는 인문학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인문학은 실용한문으로 한마디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자 인간을 위한 학문이라 정의 할 수 있다
로마시대 키케로(Marcue T.Cicero)의 인간에 대한 연구에 서 유래했고 인간에 대한 학문이란 말은 인문학 연구 대상이 곧 인간의 삶이라는 의미이다.
공자(孔子)가 말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이러한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남과 조화를 이루라''는 공자의 말은 자칫 독립적 주체의 개성은 없애고 남과 비슷하
게 되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공자는 스스로 분명한 정체성과 개성을 가지고 있으 면서 상대방도 나와 동일한 정체성과 개성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조화로운 "관계와 소통''이 가능함을 말하 고 있다.
子曰 :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화합(조화)하면서도 똑같지 않다.
그러나 소인은 똑같기만 할 뿐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논어 (論語)》 《자로 (子路)》
자장은 스승인 공자에게 먼 미래까지 볼 수 있는 거시적인
통찰력, 혜안을 갖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
미래를 향한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아이리니하게도 있었던 일을 들어 대답한다.
공자는 왜 과거, 역사를 언급한 것일까?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그저 법례로써만 살피는 것이 아니 라 그 과거를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안목을 요구한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그때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의 준거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공자로부터 '성찰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고, 심판하지 않으면 진보도 없다'는 미래지향적 성격의 역사 인식을 살펴 볼 수 있다. 공자는 철저하게 자신이 살던 당대에 대한 현실 인 식으로부터 출발해 과거를 되짚어보고 미래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子曰 : 我非而者 好敏以求之者也
"나는 나면서부터 알게 된 사람이 아나라
옛 것을 좋아해 민첩하게 그것을 구한 자이다.
《논어》 《술이(述而 )》
공자는 죽기 전에 ''춘추(春秋)를 썼다. 공자는 역사적 성찰
이야말로 인간의 갈 길을 밝혀주는 믿음직한 준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공자의 시대에도 ''지금, 여기''의 문제는 초월적인 신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발현되고 해소되는 것이었다. 또 역사는 공자의 사상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귀결점이었다.이는 공자가 인문학자이면서 삶과 역사의 치유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론 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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